제60집: 아버님의 슬픔 1972년 08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9 Search Speeches

선과 악

타락을 보게 되면 말이예요. 삼단계 타락입니다. 심정 타락, 마음 타락, 몸 타락입니다. 그러면 타락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느냐 하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몸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구요. 결과로 보면 첫째는 심정 타락…. 마음이 문제입니다. 즉, 마음을 중심삼고 몸뚱이가 타락했고, 마음을 중심삼고 심정이 타락했습니다. 이것이 타락의 경로라구요.

천사장을 두고 보더라도, 사탄을 두고 보더라도 자기 마음에서부터 동요가 벌어졌다구요. 몸뚱이에서부터가 아니라구요. 사람이 실패하는 것도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 몸뚱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예요.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것은 몸뚱이가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그렇지요? 한 가지 잘못 결정함으로 말미암아 전부 다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 역사를 거쳐가는 거예요. 그 마음에서부터…. 그래서 하나님을 되돌아 찾아 나가려니 복귀역사는 몸뚱이가 문제되는 거예요. 인간의 몸뚱이를 중심삼아 가지고 이 인간의 몸뚱이가 사탄의 몸뚱이가 되었고, 인간의 마음이 사탄의 마음이 되어 버렸으며, 인간의 사랑이 사탄의 사랑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인간 몸뚱이를 중심삼고 세계를 흔들려니 악이 득세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즉, 악이 물질을 중심삼고 득세할 때, 악이 마음을 중심삼고 득세할 때, 악이 사랑을 중심삼고 득세할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끝까지 팽창해 가지고 그 몸뚱이도 부정받고, 마음도 부정받고, 사랑도 부정받거들랑 끝날이 된 것입니다. 지금 때가 바로 그런 때입니다.

지금 포인터, 사냥개 한 마리 사려면 몇십만원 줘야 됩니다. 그런데 사람을 3만 원만 주고 사 가라고 해도 살 사람 있어요. 거 개 새끼만도 못한 사람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더우기나 나이 많은 사람 같으면 그냥 줘도 데려가겠다는 사람이 있어요? 야, 이놈의 고기덩이가 짐승고기 값만큼도 안 나가는…. 이렇게 떨어졌다구요. 이 인간아, 잘됐다. 이놈의 인간들아, 그건 그래야 되는 거라구요. 불효한 녀석은 지나가던 미친 개가 물더라도 그건 잘했다 하지 안됐다고 해요? 세상에 알려진 불효 자식이 도망가고 있는데 미친개가 쫓아가서 뒷다리를 물고 늘어지고, 피를 철철 흘리게 되면 그것 못했다고 하겠어요, 잘했다고 하겠어요? 잘했다고 하는 거라구요. 도망가는 역적의 다리를 미친개가 물고 늘어지게 되면 그거 잘했다고 하겠나요, 못했다고 하겠나요? 잘했다고 한다구요.

그 다음엔 뭐냐? 몸뚱이시대가 지나게 되면, 그것이 끝날 때가 되면 마음시대가 옵니다. 이것이 사상시대라구요. 그래서 이 세계역사는 몸뚱이적인 땅이 세계를 지배하는 때가 오고, 물질이 세계를 지배하는 때가 오고, 그 다음엔 사상이 세계를 지배하는 때가 옵니다. 요때가 왔다는 거예요. 사상이 세계를 지배하는 거예요. 갈라진 마음을 가지고, 사상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악이라는 것은 본래 어떻게 되어 있느냐? 주인을 부정해 버리고 또 다른 주인의 입장에 선 것이 악입니다. 이렇게 돼요. 역적이 뭐냐? 역적과 충신이 다른 것이 뭐냐? 다 같다구요. 그렇다고 군왕을 반대하는 역적은 없습니다. 수단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오, 충신보다도 내가 당신을 더 위했소' 이런다구요. 더 위한다고 하는 거라구요. 그것은 계통을 통하지 않은 것입니다. 중심의 역사라는 것은 전통을 통해 나오는 것입니다. 과거가 뚜렷하고, 현재가 뚜렷하고, 미래가 뚜렷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악은 그렇지가 못해요, 악이란 것은.

선은 무엇이냐? 역사를 위하는 자리에 서는 것이 선(善)입니다. 역사를 위하기 때문에 자기의 현재를 부정하는 거예요. 또, 선은 무엇이냐? 전체를 공인하고 현재의 자기를 부정하는 데서만 선이 되는 것인데, 그게 공적입니다. 미래를 긍정하고 미래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기의 가치를 부정하는 데서만이 새로운 전통, 선의 전통이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악은 무엇이냐?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가 뭐야? 미래가 뭐야 나면 돼, 나, 나' 이렇게 '나'만 제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은 천하가 되기를 꿈꾸는 거예요. 이게 악입니다. '모든 것이 나로 말미암아 있어라? 이러는 게 악이라구요. 모든 것은 절대적인 창조주로 말미암아 있어야 할 터인데, 그것을 부정하고 '나로 말미암아 있어라' 이러는 게 악입니다. 모든 것은 내적인 가운데, 중심에 서 있는데 '내적이 뭐야' 하며 부정해 가지고 '외적인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철학사조로 볼 때, 유심사관과 유물사관입니다. 반대라구요, 반대. 마음이 있는데 마음이 없다고 해 가지고 몸뚱이가 중심이라고…. 그러면서 이 몸뚱이를 강제로 치는 것입니다. 악은 강제로 하는 것입니다. 순리가 아니라 역리적인 행동을 해 나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압이요, 공포요, 공갈이요, 협박이요, 생명을 위협하면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이 공산당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