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한국 교회 지도자 회의 지시사항 1990년 11월 1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73 Search Speeches

남북총선거를 대비한 선거운동 방법

그다음에 서둘러서 해야 할 것이 뭐냐? 선거운동원을 각 지역에 배당해 놓아야 됩니다. 어떤 사람을 배치하느냐 이거예요. 남북총선거를 하게 되면 국회의원선거를 먼저 하느냐 대통령선거를 먼저 하느냐 하는 게 문제 됩니다. 북에서는 한꺼번에 하자고 한다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여기서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들을 사상무장 시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사상으로 무장 안 하는 사람은 잘라 버려야 합니다. 관(官)·민(民)이 합해 가지고, 단체와 정당이 합해 가지고 잘라 버리는 것입니다. 내적인 정비작업을 해야 됩니다. 이론이 정립 안 돼 가지고는 북괴에 대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 출마 요원까지도 지역적인 분담을 해서 남한 조직 편성에 가담할 수 있는 요원들을 선정함과 동시에 북한까지 적용시킬 수 있도록 이중으로, 두 사람씩 선정해서 훈련시켜야 되겠습니다. 그때까지 남한 사람하고 북한 사람하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하나돼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수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남북총선거를 대비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보는 것이 선생님의 관입니다. 그 길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몇 개월 동안에 이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편성을 새로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조직 편성을 그냥 둬두면 안 되겠기 때문에 우리 기성조직을 와해시켜서라도 이런 조직 편성 중점주의를 채택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는 것이 선생님의 관입니다. 딱 그게 돼 있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내가 거느리는 수하에는 김일성에게 표 찍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만들어야 됩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선거운동 하는 것이다 이거예요. 우리끼리의 말이지만 이것이 '북한총선 대비'예요. '준비' 하게 되면 정치적 색채를 띠지만 '대비' 할 때는 초당적이요, 초국민적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총선 대비 전국대회'라는 팻말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게 뭣이라구요? 「북한총선 대비 전국대회입니다」대비인데 무슨 대비냐? 국회의원 선거 대비다 이거예요. 이걸 알아야 됩니다. 국회의원 선거 대회다 이거예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활동해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예」

그래서 전부 다 닻줄을 내려 놓아야 되겠습니다. 정동성 장관의 말 들어 보니까 이거 안 하면 큰일나겠지요? 「예」 협회장은 어떻게 생각해? 「그렇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달려왔습니다. 원래는 내가 지난번에 와서 출국하기 전에 이걸 하려고 했습니다. 로데오 경기 문제와 알래스카에 들러야 될 일 때문에, 그리고 여러분 교역장 교구장들이 미국에 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못 하고 출국했다구요. 그래서 10월말이 되기 전에 이걸 다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초하루부터 출발하려고 했던 것이 원래의 선생님 계획이었습니다. 그걸 탕감복귀하는 의미에서 뛰어야 되겠어요. 24시간 쉬지 않고 달려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활용해야 될 사람들이 미국 수련 갔다 온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핵심적인 요소요소에 배치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사람들을 전부 다 규합해 가지고 통반격파를 위해 통장 시키고 반장 시켜야 됩니다. 집들 다 있잖아요? 「예」 전부 다 통장, 이장, 반장을 시켜야 됩니다.

이렇게만 딱 해 놓으면, 점점점점 정치풍토를 믿을 수 없게 되니까 국민들은 이 운동을 안 하면 사상무장이란 것이 요원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이걸 방어할 것이냐 이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해 놓으면 소름이 돋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상적으로 대비해야 되는 거예요. 북한은 사상적으로, 무력적으로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력적으로는 남한에 미군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 못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상만 방어하게 되면 모든 게 끝난다 이겁니다. 결론이 그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이런 타이틀을 중심삼고 하는 거예요. 어차피 그런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놓음으로 말미암아 여기서부터 국가의 운명이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돼 가지고 북한을 통일할 수 있는 하나의 기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리됐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