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참되신 아버지와 자녀 1960년 09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6 Search Speeches

찾아야 할 새말"

그러면 예수님을 믿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이뇨? 하나님을 위로해야 합니다. `당신은 저의 역사적인 아버지로소이다. 시대적인 아버지로소이다. 또 영원한 아버지로소이다'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바이기 때문에 땅 위에 있는 아들딸이 그런 말을 하면, 하나님께서는 `오냐! 너는 나와 더불어 역사노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나의 역사적인 심정을 아니 내 아들딸이다. 네가 이 시대적인 섭리의 뜻 앞에 서진 않았지만, 이 시대적인 섭리의 뜻 앞에 설 수 있는 내 아들딸이며, 미래의 섭리의 뜻 앞에도 설 수 있는 내 아들딸이다'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두운 골짜기, 깊은 골짜기에 가도 하나님을 만납니다. 십자가 중의 최고의 십자가에 나아가도 하나님을 만납니다. 선을 찾아 헤매다가 눈물의 골짜기 끝에까지 몰려나가도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왕이요 억울함과 분함의 왕이십니다. 이 땅의 모든 악과 반대되는 입장에 계시는 분이요, 몰림받는 자의 주인공이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길을 거쳐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느뇨? 물론 평탄한 길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죽음의 고개를 넘어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습니다. 죽음의 고개를 넘어 천국을 건설해야 사망세계까지도 주관할 수 있습니다. 사망세계를 삼켜 버리고 천국을 건설하는 길, 이 길이 제일 빠른 길입니다.

왜 그러뇨? 타락한 이 땅에는 아직까지 하나님의 기쁨과 행복의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슬픔과 고통과 억측과 모순이 있습니다. 그러니 가는 길을 돌이켜서 하나님이 당하신 그 곡절을 찾아 나서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제일 빠른 신앙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중으로부터 반대받고 쫓김받아 찾아가신 감람산 기슭이 어떤 자리인 줄 알아요? 그 자리는 눈물 흘리는 자리요 통곡하는 자리요 가슴을 치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그 자리는 고통 가운데 사무친 예수의 눈물이 하나님의 눈물로, 예수의 분함이 하나님의 분함으로 뒤넘이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참말씀을 찾고 있습니다. 참말씀. 그 말씀을 접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역사적인 사정을 다 털어놓고 `오냐! 아는구나. 너는 내 아들딸이다'하시는 자리까지 여러분은 들어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역사적인 하나님이요 시대적인 하나님이요 미래적인 하나님인 것을 알고 역사적인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시대적인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미래적인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됩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한 곡절의 역사를 책임지신 아버지를 대신하지는 못할망정, 아버지의 슬픈 심정을 알아서 위로해 드릴 줄 아는 아들딸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성경을 볼 때는 제일 슬픈 것을 보아야 합니다. 제일 슬픈 것을……. 천국에 대한 내용이나 묵시록 같은 것은 빼놓더라도 제일 슬픈 것을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의 가까운 친구가 되려면 그 사람의 제일 슬픈 사정을 통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의 자리를 찾아 나가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내용의 말씀을 여러분이 찾아 나가야 됩니다. 그런 말씀이 이 땅 위에 나타나 여러분이 그 말씀을 듣게 될 때 는 뱃속에서부터 한없는 설움이 터져나올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뱃속에서부터 통곡이 우러나올 것입니다. 열흘, 백날, 천날 울어도 한없이 울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말씀이 이 땅 위에 나와야 하나님의 복장을 들춰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씀을 찾아야 됩니다.

겉만 빤질빤질하고 호화찬란한 말보다도 마음이 뒤넘어치고, 뼛골이 녹아 들어가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말씀을 찾아야 됩니다. `이 말씀이다. 오너라 형제여!'할 때 그 형제도 `이 말씀이다' 할 수 있는 말씀,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고 느낄 수 있는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혈족을 넘고 동족을 넘고 민족을 넘어서 세계의 모든 참다운 마음을 가진 자, 참다운 몸을 가진 자가 전부 공명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닌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