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사는 자가 되자 1960년 05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을 찾아 나온 인류-사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찾아 나아가는 길에서 죽어갔습니다. 지금까지의 기독교 역사는 순교의 피로 물든 역사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생명이라도 쓰러질 적마다 울부짖으며 찾는 분은 온전한 사랑을 지닌 하나님 뿐이었습니다.

인간이 타락한 그날부터 슬픔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역사를 거쳐가는 인간들은 슬픔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고, 고통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고, 있는 힘을 다해 싸워도 안 될 때는 자기의 피를 뿌리면서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하나님의 아들딸들도 슬픔에 대해 항거했고 고통에 대해 항거했으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으므로 나중에는 피를 뿌리고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항거해 나온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한 목적은 어디 있느뇨.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하는 데 있습니다. 쓰러진 그 터전 위에 하나님의 사랑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그들은 쓰러져 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가 골고다에서 피를 뿌리며 30여년의 생애를 마친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남기기 위함이었고, 또 피를 뿌린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뿌리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렇게 뿌려진 하나님의 사랑이 퍼지고 퍼져, 세계가 이 땅 전체가 사랑을 중심한 승리의 터전이 되어야 할 것이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으니 탄식할 일입니다. 그러한 땅이 되지 않는 한, 또 다시 성자가 죽음을 당하고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며 피를 뿌려야 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둬야 되리라고 봅니다.

본래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어떤 놀이거리로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어떤 취미로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어떤 목적도 방향도 없이, 어떤 이념적인 내용도 없이 그저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크나큰 목적과 대우주의 이념을 두고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작은 미물(微物)에서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물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통한 이념이 깃들어 있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이념을 두고 지으신 목적은 무엇일 것이뇨.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이념의 세계, 즉 사랑과 더불어 통하고, 사랑과 더불어 즐기고, 사랑과 더불어 살고, 사랑과 더불어 죽는 세계를 목적하신 것이 틀림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