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가정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4 Search Speeches

통일교인은 전통적인 -사의 기반을 상속받기 위한 무리

지금의 월남 문제가 앞으로는 한국의 문제로 옮겨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공산당으로부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결사적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선생님이 세계 순회를 이렇게 빨리 마치고 돌아온 것은 이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6월 초하루부터 이 나라, 이 민족을 붙안고 과거의 선조들이 잘못한 역사상의 모든 죄악을 그들을 대신하여 반성하고 회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이 세계적 운세를 업고 나가서 앞으로 소망하는 천운을 맞기 위해서는 이 나라와 이 세계를 위해서 베옷을 입고 회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가 천운을 다시 맞을 수 있는 기점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움직이는 것도 하나님을 위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공산당 이상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교파가 어디 있었습니까? 하늘이 세운 뜻을 위하여 일선에 서서 죽음길을 개의치 않고 원수와 대결할 수 있는 교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세계의 각 교파는 망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이 길을 출발할 때, 기독교가 선생님을 맞아 들였다면 세계는 오늘날과 같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지금의 이 연령이라면 세상 어느 누구 부럽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통일교회 선생님에 대한 것을 잘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위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선 선생님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세계를 어떻게 요리하느냐, 어떻게 해야 세계를 요리할 수 있느냐를 염려하는 선생님입니다. 그런 가운데 `세계는 필시 이렇게 된다'는 확신을 갖고 나온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선생님의 말씀을 믿고 따라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선생님이 `공산당은 8대를 못 넘긴다' 하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틀린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분명한 결과를 보아왔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금까지 선생님을 따라 나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말하는 것이 세계의 움직임과 맞아 떨어지고 세계적인 모든 사건들이 우리의 움직임과 맞아 들어가는 것은 아무렇게나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 세계는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이 세계는 분명히 알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오늘날 기독교는 전부다 죽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을 때에 도망가던 제자들과 마찬가지 입장에 섰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한 것이 뭐 있습니까? 십자가에서까지 왼편 강도의 조롱을 받던 예수님의 입장이 바로 오늘날의 통일교회의 입장입니다. 도망갔던 제자들이 성령을 받아 이루어진 기독교의 간판을 붙인 모든 교파는 다 무얼 하고 있었더뇨? 그들은 공산당을 대하여 하나님의 실존을 증거하고 변명할 아무런 기준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따라야 할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 가고 난데없이 오른편 강도가 예수님을 위해서 변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라는 하나의 교파가 나타나 기독교를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고 또한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생명을 버릴 각오를 하고 죽음길도 기꺼이 가겠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이런 운동을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해 나온 모든 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공적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전통과 공적을 쌓아 오기까지 생애를 바쳐 투쟁해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과거를 들추어 보면 한스러운 역사의 고빗길을 거치느라 아무리 목석 같은 사나이라도 통곡할 수밖에 없는 서글픈 사연이 많습니다. 이런 서글픈 역사를 지닌 채 승리를 다짐하여 나왔던 것입니다. 슬픈 그늘에 몰려갈 때면 거기서 사라지는 사나이로서가 아니라 광명한 햇빛을 바라보며 천지를 항하여 내 소신을 피력할 수 있는 한 날을 바라보면서 싸워 나왔습니다. 반드시 그러한 한 날이 올 것입니다. 오지 않을 때는 내게 있는 힘으로라도 그날이 오게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왜 이 자리에 왔습니까? 바로 이러한 전통적인 역사의 기반을 상속받기 위해서 모인 것입니다. 스승의 가는 길을 따르고, 그 스승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사상을 세계 앞에 넘겨 주기 위한 공동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서 모인 무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몰리고 쫓김 받는다고 쓰러지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죽이려고 하셔도 죽어서는 안 됩니다. 백 번 죽더라도 살아나서 그 한을 풀어야 합니다. 자기 후대에 대신자를 세워 놓고라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원수의 무리들이 자기의 후손에게 굴복하는 것을 봐야 영계에 가서 안식한다는 신념을 갖고 가야 할 우리 통일교인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