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버렸던 예수님의 것을 찾아 세우는 신부가 되자 1957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6 Search Speeches

예수의 신부의 자격과 사명

그러면, 오늘날 역사적인 종말의 시대를 맞이한 이 때에 있어서 우리의 책임은 무엇이겠습니까? 잃어버린 예수님의 모든 이념을 회복하고, 이땅위의 모든 죄악과 싸워 승리하여 천국의 세계를 건설하고,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이할 수 있는 신부의 자격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사정을 듣고 아는 정도가 아니고, 내 머리로 깨닫고 아는 정도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휼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는 그때 당시의 인간들 앞에 아버지의 뜻을 다 털어놓지 못한 사정, 천륜의 비밀을 다 드러내놓고 말씀하시지 못한 무한한 고통의 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러한 예수님의 사정과 심정을 모른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요, 그 말씀을 세우기 위하여 사셨던 예수님의 생활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땅 위의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노력하셨던 예수님의 그 일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심정과 대하는 사람의 심정은 무한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 속 깊이 사무쳐 있는 말씀을 하시지 못하고 그저 무지한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한 권고의 말씀만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그 당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어떠한 내용인가. 사탄세계, 악한 땅, 원수들의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하늘의 자녀가 되겠다는 자들 앞에 권고하신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사탄세계에서 시험받지 아니하고 승리할 수 있는 방편을 제시한 내용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는 만민이 사탄세계에서 당신의 말씀을 지키고, 당신의 심정을 대신하여 살 수 있는 그러한 하나의 발판을 남기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대하여 어떠한 최후의 명사를 남겼느냐 하면 `너희는 나의 신부'라는 말씀입니다. 당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랑하는 제자들을 대하여서도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 못하고, 후일을 약속하는 입장에서 말씀하실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심정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이 맡겨주신 뜻을 놓고 예수님이 당신의 제자와 이스라엘민족과 유대교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지한 백성, 무지한 교단, 무지한 제자들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사탄과 싸우는 선봉자로서 홀로 모든 화살을 맞으셨으며, 그들에게 삶의 길을 개척해 주기 위하여 수난길을 걸으셨던 것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심정, 하늘의 신랑 신부의 이념을 털어 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지 못하였던 서러운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오늘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가시면서 이 땅의 우리에게 기쁨의 한날을 맞이할 수 있는 소망의 표적으로 `너희는 나의 신부'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날 그 신부의 이념은 어찌되었는가. 아직까지 수천년의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사탄과의 모진 싸움에 승리하여, 그러한 예수님의 신부의 입장데 들어간 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들은 2000년 전에 하늘을 대표하여 택함을 받았던 이스라엘이 세우지 못하고, 사랑하는 제자들이 세우지 못하였던 예수님이 바라신 신부의 이념을 대신 세워 드려야겠으며, 여러분 스스로 예수님의 심정을 대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어떠한 입장에서 하신 말씀인가? 신부의 이념을 완성하지 못한 입장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그의 말씀은 신랑의 입장에서 믿는 사람들이 진정한 신부의 자격을 갖추어 예수님의 간곡한 사정을 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남겨놓은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들은 예수님이 주신 말씀의 참뜻을 이루어, 예수님이 바라시는 신부가 되어 신랑의 말씀으로 세워드려야 하겠고, 또한 그 당시 예수님께서 느끼셨던 내적 심정을 체휼하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만일 이러한 자리에까지 나아가는 자가 없다면, 예수님께서 30여년의 생애노정에 걸쳐 말씀하셨던 그 말씀의 목적은 거두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