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대립된 선악의 세계 1970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1 Search Speeches

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 되"가

여기 앞에 앉은 학생 몇학년인가?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그럼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에는 무엇 때문에 들어갔어요? 사내로 태어났으니 공부 잘해서 좋은 색시 얻어 가지고 잘살기 위해 들어갔어요? 그렇게 자신을 위해 들어갔다면 망하는 거야. 안 망하려고 해도 깨깨 망하는 것입니다. 망할 수 있는 길이 훤합니다. 그렇게 자기만을 위해 공부하는 녀석은 그 나라가 망할 때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그 나라가 안 망하더라도 그 종족이 망할 때는 망하는 것입니다. 망할 길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세계를 위해서 공부한다면 망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나라가 망한다고 해서 세계가 망합니까? 또한 그 나라가 망하려면 개인이 망해서 가정이 망하고, 가정이 망해서 종족이 망해야 됩니다. 그래야 나라가 망하지요? 그러면 나라가 망하는 것은 어디에서 볼 수 있느냐? 개인들이 사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살며, 가정들이 나라는 생각지 않고 자기 가정만을 위해 살며, 그 종족들이 모두 자기 종족만을 위해 사는 것이 완전히 포화상태가 되면 그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그 나라의 재산을 탈취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부패하면 그것이 망할 징조입니까, 흥할 징조입니까? 어디 여자들,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들에게 물어봅시다. 그것이 망할 징조예요, 흥할 징조예요? 그렇게 되면 망하는 것이 철학입니다. 이 공법에 의해서 하나의 세계는 가고, 하나의 세계는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럼 망하지 않는 비법이 무엇이냐? 공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시집을 가게 될 때에 아무개의 여편네로서 시집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여성을 대표하여 그 나라의 어머니로서 시집을 가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그 나라의 아버지로서 장가를 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하는 부부가 되면 그 나라의 어머니가 되고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 나라의 대통령, 혹은 주권자를 대신할 수 있는 입장이 된 모든 남자 여자들이 그들의 대표로 선출한 사람이 그 나라의 주권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 가정이 못살더라도 내 나라를 잘살게 하겠다고 하는 그런 국민성을 가진 나라는 흥하여 남아지는 것이요, 그 국민 또한 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서 보다 오래 남아지고, 보다 흥하는 길을 가고자 하는 단체가 있다면 그들은 세계를 위하여 희생하고, 세계를 위하여 제물될 수 있는 운동을 일으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 세계까지 전부다 망하더라도 그 후에 새로운 세계를 차지할 수 있는 주인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는 사적인 욕망에서 출발된 이 세상이 망하기를 소원합니다. 공적인 세계를 추구하며 하나로 통일된 평화의 세계를 고대해 나오면서, 그런 주의 주장을 수천년 전부터 부르짖어 나온 것이 종교입니다. 오늘 이때에 와서 부르짖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면 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자기 부부가 재미있게 사는 것보다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것은 이 역사적 거리를 단축시켜 세계와 연결시키고 천주와 연결시켜서 사는 것입니다. 개인으로 살지만 세계를 넘어서서 사적인 기원을 통하여 이루어진 세계에서는 고를 수 없는 그런 가정이 해방된 가정인 것입니다. 또한 그 가정은 절대적인 가정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명동거리를 지나다 보면 젊은 남자 여자들이 깨가 쏟아집니다. 그거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 겁니까? 누구긴 누구야, 젊은 청춘시대인데 한번밖에 없는 이 시대를 즐기기 위해서 그러지. 좋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 즐기는데 있어서 주인이 누구냐, 이게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느 때부터 즐길 수 있어요? 20대부터라면, 어느 때까지 즐길 수 있어요? 나이가 60, 70, 80이 지나가게 되면 별 수 있나?

그러나 통일교회식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도 무엇 때문에 먹어요? 살기 위해서 먹습니까? 통일교회 패들, 무엇 때문에 먹는 겁니까? 세계를 위해서 먹는 것입니다. 악한 세계를 없애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보는 것도 악한 세계를 소탕하기 위해서 보는 것입니다. 악의 편이 되기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악을 소탕하기 위해서 보는 것입니다. 듣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걷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전부다 세상과 다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