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집: 전통·교육·실천을 통한 통반격파 1992년 06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12 Search Speeches

환고향 활동을 통한 1천만 실향민 교육

그러니까 선생님이 자꾸 이야기하는 것이 뭐냐 하면 통반 격파입니다. 도시 조직도 다 철폐하고 중앙 조직 같은 것도 다 철폐하는 것입니다. 도에서 뭘 하고, 군에서 뭘 하겠어요. 전부 다 반 조직만 다 하면 되는 것입니다. 면(面)에서 뭘 하겠어요? 안 그래요? 리(里)에서 뭐해요? 이장(里長)이 다 필요 없는 것입니다. 면 책임자가 필요 없는 것입니다. 그건 관리 체제에서의 한 부분이지요. 이게 나무로 말하면, 나무 뿌리가 살면, 가지도 사는 것이요, 잎이 사는 거 아니예요? 마찬가지 이치라구요. 그러니까 이 통반 조직이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왜 선생님이 통반 격파를 주장하느냐? 이것을 뜻적인 면에서 보면 `전국 부활'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전국 부활권'이라 생각할 때, 그건 불가피한 작전이다 이거예요. 그걸 중심삼고 식구들이 얼마나 노력했어요? 그런데 다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접근 지대에서 정착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교육하는 사람이 있어야 돼요. 그러면 교육하는 사람들을 누구를 세우느냐 할 때에, 물론 책임자도 있어야 되겠지만, 우리 축복가정들을 다 임명하는 것입니다.

지방에 돌아가게 될 때,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반대하고 동네가 반대했지만, 책임자로 임명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돌아왔다 이겁니다. 돌아온 목적이 뭐냐 이거예요. 환고향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1천만을 환고향시키자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내려온 1천만 실향민들을 중심삼고 환고향시키는 걸 우리가 하자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게 되면, 통반권 내에 있는 1천만은 대번에 수습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 말을 다른 사람이 하는 것보다도 우리가 환고향을 해서 하는 거예요. 그걸 위해서 우리는 직장을 버리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왔다 이겁니다. 남들은 지방을 버리고 서울로 대이동하는데 우리는 반대라는 것입니다.

그런 전체 목적을 위해서 실향민들이,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돌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가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 끝나는 것입니다. 이것만 소화한다면 다른 건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심지는 어떻게 하느냐?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서울이라든가 중요한 도심 지역에 가지, 농촌으로는 얼마 안 간다구요. 90퍼센트가 도시로 가요. 그러니 도시를 중심삼은 통반 기반에 있어서 활동을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고향 가자는 거예요. 이런 운동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통해서 환고향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것입니다.

기금은 문제 없습니다. 1천만이 한 사람 앞에 1만원씩 하면 얼마예요? 1천억입니다. 그렇지요? 1천억이 나오는 거예요. 이거 무서운 거라구요. 환고향을 한다는데 북한에서 나온 사람들이 돈 만 원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10만 원, 100만 원씩 하는 것입니다. 북한에 환고향할 준비를 다 하고 있다구요. 이걸 어떻게 안고 추느냐? 이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보게 되면 대단한 거라구요.

또, 그런 생각을 한다 하면 시민들도 자기 고향에 대한 회심사(回心思)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구요. 자기들이 고향에 대해서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남한에 있는 사람들로서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소위 고향에서 살던 사람으로서 고향을 얼마나 생각했느냐 이겁니다. 또,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의 사정을 얼마나 생각해 왔느냐 이거예요.

이러한 환경적 여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면 물이 침투할 수 있는, 공산주의로 말하면, 상부구조 하부구조와 같이 단위를 중심삼고, 통반 활동을 중심삼고 새로운 격파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