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제주도와 낚시사업 1983년 04월 30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316 Search Speeches

낚시터 개발을 위한 세부계획

그럼으로 말미암아 일본에 지금 말이예요, 낚시 팬들이 얼마나 되느냐 하면 3천만 명이예요. 이것은 뭐냐 하면 4분지 1,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낚시질을 한다, 이렇게 봐야지요. 그러니까 4천만 명 되는 사람들 앞에 제주도에 무진장 고기가 있다고 하게 되면 '제주도가 얼마나 머노?' '얼마나 멀긴 뭐가 멀어, 가고시마나 북해도보다 가깝다' 이렇게 된다 이거예요. '한국인데 비자를 어떻게 내지?' 비자는 무슨 비자, 무비자야. 5월 초하루, 내일부터는 15일간 누구나 다 올 수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동경에 떡 가서 '낚시하는 사람 모여라' 하고 나발 불면 낚시꾼들이 다 모인다 이거예요. 아무데, 고기 잡기 좋은 데 들어가겠다고 하면 수백 명 모이게 되는 거예요. (웃음) 어느 곳이든지 인구의 4분의 1이니까 많이 모인다 그 말이라구요.

동경 가서 나발 불면 '저거 뭘하는 패야?' '제주도 낚시 가자는 패야' '피슁(fishing;낚시)은 무슨 피슁이야?' '없는 고기가 없다. 끼리끼리 문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웃음) 그러니까 '모집!' 하게 되면 말이예요, 하루 나발불고 북을 치면 수백 명 모인다고 본다구요.

잘(JAL) 비행기는 150명만 되게 되면 말이예요, 727기를 언제든지 배치하고, 300명 이상 되면 점보기를 낼 수 있는 계약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해 가지고 모집을 하는 거라구요. 북해도의 도시로부터 해서 다니면서 나발 불고 북을 치면서 선전해서 모으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뭐 어디에서든지 150명 정도 모이면 즉각적으로 비행기를 낼 수 있다 이거예요. 비행기가 북해도에 없으면 말이예요, 동경의 잘(JAL) 회사에서 급파해 가지고 싣고 올 수 있는 거예요. 그런 놀음이 가능하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그 모집 운동 한번 해보고 싶지 않아? (웃음) 전국적으로 그 놀음 한다 하게 되면…. 자, 1억 2천만이 전부 다 낚시 팬이 된다 이거예요. 그들이 제주도를 전부 다 왔다갔다, 그 1억 2천만이라는 사람의 300분의 1이면 하루에 얼마예요? 40만이라구요. 하루에 40만 낚시 팬이 제주도를 향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제주도가 어떻겠나. 이게 대단한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구보끼 협회장을 일본에 중심 낚시협회 회장으로 세웠어요. (웃음) 헌팅(hunting;사냥)! 지금도 헌팅(hunting;사냥)하고 있잖아요? 꿩을 길러서 나중에 헌팅하거든요. 그런 준비를 전부 다 해 놓고 '꽝' 해야지, '레버런 문이 전부 했다가 망신이다' 이러면 곤란하거든요. 그 위신이 서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우리가 이끄는 제주도 관광이 참 멋졌다 하게 되면, 그다음엔 어디로 데려 가느냐 하면 미국에 데려가는 거예요. 알라스카로부터…. 그래서 지금 30개 항구에 배 열 척씩 놓고 훈련하고 있는 겁니다. 해양교회라고 말이예요.

일본 사람 낚시 좋아하는 사람은 1년 열두 달 절대 일본에 안 들어간다구요. 춘하추동, 봄 절기 낚시터 가자 하게 되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여름 절기에는 남양 고기…. 이렇게 여기서 취미만 들이면 미국 가서 이 놀음 해서 30개 항구에 일본 사람 전부 다 끌고 다니면 앞으로 이것은 관광 사업으로서는 멋진 사업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낚시터를 만들더라도 하나만 가지고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7개 도시 주변의 모든 곳을….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회사 중역들, 사장들을 불러와 가지고 배를 빌려 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하루 저녁 주낙을 놓는 겁니다. 낚시는 낚시인데 주낙을 놓는 거예요. 이래 놓고 회사의 사장, 중역진 전부 다 해 가지고 다섯 명 혹은 열 명이 한 배씩 해서 주낙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잡는 것은 그들이 몽땅 갖게끔 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하루 저녁에 나가 잡는데 얼마나 잡느냐 하면, 세 시간 반 나가서 잡는 데 평균 40만 원부터 60만 원어치의 고기가 잡힌다는 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특정 사업을 하게 되면 100만 원에서 150만 원까지 가능한 거라구요. 이런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개인 낚시하는 사람, 단체 낚시하는 사람 전부 다 모아 가지고 할 계획이예요.

그래서 이 지귀도 주변을 어떻게 하느냐 하면 지금 당장 2,000개의 낚시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구요. 그러니까 2키로 500미터 정도 될 거예요. 삼일빌딩 옆을 지나가는 고가도로 모양으로 말이예요 죽 만드는 거예요, 넓이를 얼마만큼 넓게 하느냐 하면, 이 테이블만 하겠구만. 석자에 여섯 자 다다미 한 장만큼의 스폰지 베드를 만들고, 그다음에 천막을 치는 거예요. 그리고 50센티에 해당하는 장소에 낚시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여기서 낚시해야 되니까. 그렇게 2,000개를 만들자 이거예요. 그러니까 2킬로미터 반이 필요하다구요.

이렇게 해 놓아 가지고 앞으로 관광지가 되게 되면 제주도는 어떻게 되느냐? 현재는 어떠한 사람들이 많이 가느냐 하면 신랑 신부들이 많이 가요. 그런데 우리가 선전만 잘 해 놓으면 '아이고, 더운데 호텔에 어떻게 들어가 자노?' 이렇게 된다 이거예요. (웃음) 이건 신선 놀음이지요. 바다 가운데서 낚시질하면서 신혼 부부끼리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거지요. 일체 모든 것을 다 대준다 이거예요. 낚시도 대주고, 미깝(미끼)도 대주고 말이예요, 그다음 아침에 밥도 사 먹을 수 있고, 다 할 수 있다 이거예요. 그때 거기서는 생수만 파는 거지요. (웃음. 박수) 물은 뭐 생수 파는 거지. 이렇게 해야 된다구요.

이래 가지고 비행장에서부터 버스로 바닷가로, 바닷가에서부터 낚시터까지는 배, 중간 지점에는 연락선, 페리호로 나르는 거예요. 그리고 그 낚시터 가운데는 배를 쭉─. 이래 가지고 수십 척, 필요하다면 몇백 척도 만들어 가지고 선박들을 놓아 두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낚시질이 잘 안 되면 배를 빌려 주는 거예요. 고속으로 달리는 배지요. 쾌속정 원하면 그것도 빌려 주는 거예요.

미국에 있는 마루오카라는 작은 배인데 5백 마력짜리를 달았다구요, 5백 마력. 5백 마력짜리를 달아 놓으니까 이건 뭐 난다구요. 그런 것은 뭐 부르는 게 돈이라구요. 엔진도 몇 마력씩, 마력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전부 다 장사라구요. 그래 가지고 수백 척 쌓아둬 가지고 왔던 사람 전부 다 고기가 안 잡히면 빌려 주고…. 그것도 운이라구요. 낚시도 입가심으로는 참 그만이라구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자기 멋대로 배 빌려 주고, 이중 장사가 되는 거예요. 비행기에서 내려서부터 낚시터에 낚시할 때까지, 그것만 해도 1인당 7만 원씩, 100불씩 받는다 이거예요. 그렇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와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5.16도로를 넘어가야 된다구요. 또, 혼자 배를 잡아타려면 몇 시간 걸리는데 우리가 재까닥 싣고 다닌다 이거예요. 그 모든 편리함을 보게 된다면 100불도 싸게 되어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