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중심가정들의 책임 1983년 04월 1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3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아니-다면,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면"

내가 여러분들의 사정을 모르는 게 아니예요. 잘 아는 사람이라구요. 여러분이 어떤 입장에서…. 내가 그런 길을 간 사람이예요. 여편네한테도 반대를 받았고, 자식들한테도 반대를 받았고, 부모, 친지들, 선생한테 반대받았어요. 얼마나 막고 '너 장래에 소망 있는 녀석인데, 공부를 하고 다 그랬으면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인데 왜 그 길을 가는 거야?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길을 왜 가는 거야?' 하는 거예요.

내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어요. 몇년도인가, 내가 서대문형무소에 들어가 있을 때, 이북에서 죽자살자 따라다니던 식구가 어떤 기성교회에 들어가서 통일교회를 반대하는 편에 서 가지고 쓱 와서는 '아직까지 철이 못 들었구만' 하는 거예요. 내가 그 말을 아직까지 잊지 않아요. 그 모습까지 생생히 기억해요. 그때 '음, 그래. 철든 간나의 말로와 쇠고랑을 차고 끌려가는 이 사나이의 말로를 비교해 봐라. 너의 혈족들은 똥개 모양으로 내 무릎 앞에서 내 명령에 순응할 때가 올 것이고, 너희 혈족들은 말년에 나를 대해 속죄의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너 같은 조상 가진 것을 탄식할 때가 올 것이다' 한 거예요.

그러한 비통하고 원통한 역사가 많아요.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내가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면 내 손으로 수많은 사람을 복수했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성격이예요. 잠을 못 자는 사람이예요. 내가 옳은 입장에 서 가지고 반대를 받게 되면 잠을 못 자는 사람이예요. 하나님이 우리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을 잘 길러서 썼지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고 하나님이 어떻다는 것을 내가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놀음을 하지요. 불 같은 성격이라구요. 내가 힘도 있는 거예요. 여기에 있는 사람의 98퍼센트까지 내가 씨름해도 다 넘겨칠 거예요. 힘 내기 하면 말이예요. 지금 내가 60이 넘었지만 그래요. 서양 사람 젊은 놈들하고도 그렇다구요. 힘으로 보나 머리로 보나 그래요. 머리 좋다구요, 내가.

학생 때는 선생님들이 전부 다 내가 질문할까봐 무서워했어요. 그런 놀음을 한 사람이라구요. 운동도 못 하는 운동이 없다구요. 손대면 못하는 것이 없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왜 하필 통일교회의 문 아무개가 됐을까? 이 길이 제일…. 이 일은 누가 못 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못하기 때문에 파헤쳐 가지고 내가 팻말을 꽂고 그물을 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