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 1961년 10월 28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6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기쁨- 동참할 수 있" 인간

그러면 그런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오늘날 여러분들이 당장에 '아, 하나님, 내가 이제….' 하면서 입을 벌리고, 혹은 팔을 벌리고 '나에게 먹여 주고, 나에게 안겨 주소' 할 수 있느냐? 아닙니다. 수학을 푸는 거와 같이 하나에서부터…. 그건 공식도 아니예요. 하나, 둘, 셋…. 이건 하등의 관계 없는 거라구요.

여러분, 전기면 전기라는 것을 수학으로 풀어서 답이 딱 나오면, 답을 중심삼아 가지고 와트를 계산해 나가는 데 있어서, 전기와 수학은 전연…. 전기가 수학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수학을 통해서 전기를….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이라는 분과 우리들이 타진하는 진리와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방편을 통해서 풀게 될 때에 그 답이 내 이목(耳目)의 감정에 들어맞고, 생활감정에 들어맞고, 이념적인 속성을 통하여 영원한 자극적인 힘의 충격을 가해 줄 수 있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으로 나타나야 돼요.

그런 하나님이 영원한 하나님이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라 할진대 그런 구상을 하였을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말하는 선생님도 이렇게 말하려 하면 그 이상의 구상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하나님이 이 땅 위에 있는 인간들을 대하여 찾아오는 데는 어떻게 찾아올 것이냐? 좋을 수 있는 사람을 찾을 겁니다.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거예요. 그럴 거 아니예요? 나도 좋은 하나님을 찾아 나가니, 하나님도 당신이 좋아하실 수 있는 복을 주기 위해서 좋아할 수 있는 소질을 가진 사람을 찾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배워야 되느냐? 말부터 배워야 됩니다. 그 나라의 백성을 지배하려면 그 나라의 말을 알아야 됩니다. 안 그래요? 빨리 지배하려면 그 나라의 말을 배워야 된다 이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말도 할 줄 알고, 하나님이 먹기 좋아하시는 것도 먹을 줄 알고, 하나님이 살아가시는 생활도 할 줄 알고, 하나님이 놀기 좋아하시는 놀음 방법도 알고, 하나님이 춤을 추시면 춤추는 방법도 알아야 됩니다. 만일에 그렇다면 틀림없이 하나님은 책임지실 겁니다. 그럴 거 아니예요? 우리 인간도 춤출 땐 춤추고, 놀 땐 놀고, 먹을 땐 먹고, 쉴 땐 쉬고, 좋다 하는 모든 생활감정에 몸 마음을 기울여 움직이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은 그 이상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게 뭐냐? 하나님이 잡수시기 좋아하시는 게 뭐냐?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좋아하시는 것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이 틀림언습니다. 그러면 천지간에 하나님이 좋아하실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찾아보자 이거예요. 여러분 중에 '틀림없이 하나님은 나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자신 있는 사람들 어디 손들어 봐요. 좀 보자구요. 자신 있어요? 틀림없이 찾아올 겁니다. 찾아오는 데는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온다 이거예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간들을 찾아 나오셨습니다. 인간이 본래 선하였다면 하나님이 찾아오고 찾아가고 하는 일이 없다는 말입니다. 본래에 그 마음과 뼈와 살이 함께 화하여서 하나님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찾아오시는 입장에 선 분이 하나님이 되었고, 찾아가는 입장에 선 우리 인간이 불쌍하게 된 것은 하나님과 동고동락, 하나님이 기뻐할 때 인간도 기뻐할 수 있는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본래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어 놓고 기쁨으로 춤을 덩실 추면서'모든 천지는 하늘의 영광을 노래할지어다. 기쁨에 동참하여 행복을 노래할지어다' 할 수 있게끔….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의 음성과 더불어 하나님의 기쁨의 심정에 화하여, 그 마음에 반응적인 상대가 되어 가지고 기쁨에 동참할 수 있는 인간이 되었느냐 하면 그렇게 못 되었다 이거예요. 인간이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기뻐할 수 있는 한 날을 잃어버렸고,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한 날을 잃어버렸고, 기뻐하시는 하나님 앞에 상대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하나의 위치를 잃어버린 것이 타락 인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