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어떤 모양으로 다시 태어날 것인가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6 Search Speeches

지상생활의 '"성

그러면 여러분의 걸음걸이는 어떠합니가? 여러분들은 생애에 어떠한 선을 그으면서 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시고 지켜 주시고 하나님이 더불어 계실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제시해 주신 길을 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붙들고 동정을 해주고 싶고,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이 붙들어 주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서 일생을 산다면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필요한 사람으로서 이 땅 위에 남아질 것이며, 영구히 모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떠한 모양으로 이 길을 가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가는 그것이 하나님 앞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느냐 플러스가 되고 있느냐, 혹은 교회에 빚을 지고 있는가 아니면 교회 앞에 빚을 지우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앞으로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영광의 자리에 서느냐 불행한 자리에 서느냐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나가는 한 시간 한시간에도 그것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이렇게 살았고, 내일은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 금년에는 이렇게 살았으니 내년에는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 하는 식으로 살아 반드시 무엇인가를 남기고 가야 됩니다. 반드시 남기고 가야 돼요.

세월은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것처럼 흘러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연령과 더불어 세월은 언제나 흘러가는 것입니다. 뜻의 시대도 흘러갑니다. 여러분의 연령도 흘러갑니다. 그러면 언제 흘러가는 천운과 흘러가는 이 세월의 운세와 흘러가는 우리 생애의 생활을 일치시킬 것이냐? 그리하여 하나님이 가시는 길과 내가 가는 길을 일치시키고, 거기에 세계의 운세까지 일치시켜 그것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이냐? 내가 연결시키지 못하면 고임돌을 고여서라도 연결시킬 수 있는 한때를 마련해야 됩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평범하게 생활하는 그런 일상 생활 가지고는 도저히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차피 태어났으니 가야 되고 가는 데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남기고 가야 됩니다. 빚을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빚을 지우고 가야 합니다. 그 나라 앞에 빚을 지워야 됩니다. 빚을 지운다고 하면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이 세계 앞에 무엇인가를 주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과거에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고 미래에도 그러할 사람이 있다면 그로 말미암아 과거의 역사는 수습될 것이요, 현세도 그로 말미암아 수습될 것이며 미래 또한 그로 말미암아 수습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언제나 영원하십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이 아무리 영원하시다 하더라도 거기에 내려감이 있고 세상과 하늘땅 앞에 손해를 준다면 그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원하는 영원한 존재가 되지 못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영원하신 하나님은 우리 인류, 혹은 피조세계, 존재세계 앞에 있어서 필요적절하고 가치로운 내용을 언제나 보급해 주는 자리에서 영원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과거에도 필요했고 현재에도 필요하고 미래에도 필요한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만일 그러한 내용이 우리에게 없다 할진대 그 영원한 하나님은 우리와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그 하나님을 추앙하고 그 하나님께 속하기를 원하고, 그 하나님과 더불어 관계를 맺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찾아 나가고 영원한 생명을 갖겠다는 우리 자신은 과거에도 하나님이 그러셨듯이 우리도 그래야 되고, 현재에 하나님이 그러하시듯이 우리도 그래야 되고, 미래에도 하나님이 그러하실 것이니 우리도 그래야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영원한 하나님과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여러분의 처지에 따라서 그 무엇인가를 남기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수고하면 그 수고는 자식의 마음에 남아서 그 자식은 죽을 때까지 부모 앞에 감사합니다. 또한 나라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 무엇인가 남기고 간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은 언제까지고 그를 추모합니다.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마음을 다하여 세계 앞에 무엇인가를 남기고 간 성현이 있으면 세계 사람들은 그를 추모합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생활노정에 무엇을 남길 것이냐. 심정세계를 그리워하시고 소망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활환경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이 외적이거나 내적이거나 무엇인가를 남겨 놓아야 됩니다. 내 특징으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내 자신이 아무것도 갖춘 것이 없구나. 그렇지만 이것만은 내가 남겨야 되겠다'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과거에도 필요한 것이요, 현재에도 필요한 것이요, 미래에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필시 영원하신 하나님께도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그러한 속성을 가지신 영원한 실존의 하나님과 영원히 동반할 것이다' 할 수 있는 무엇을 남기기 위해 여러분 각자가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