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만일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1973년 07월 2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69 Search Speeches

우리가 가야할 길은 하나님을 '심한 한 방향의 길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통일교회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다면 이 통일교회를 거쳐서 가야 할 길, 그 길은 여러 길이 아닐 것입니다. 출발도 하나일 것이고, 가야 할 길의 방향도 하나일 것이며, 귀착되어야 할 목적지도 반드시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했으니 가는 길도 나 스스로 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동기가 돼 있기 때문에, 그 동기를 따라서 우리가 집합되었기 때문에 그 동기와 하나되어 가지고 방향을 거쳐 나가는 도상에서 있는 것입니다.

그 방향은 어디까지나 우리들이 스스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주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주장대로의 방향을 인정할 수 있느냐? 하나님이 없다면 모르지만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이 바라는 방향은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로서 가야 할 길, 여자로서 가야 할 길, 그 남자 여자들이 가야 할 길도 하나인 동시에 그런 남녀가 집합되어 이루어진 가정이 가야 할 그 길도 하나일 것입니다. 또, 가정을 확대 시켜서 하나의 씨족 편성을 한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그 씨족들이 가야할 길도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씨족을 넘어서 민족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더 나아가서는 세계인들이 규합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무리와 그 처지는 다를지언정 민족을 초월하여서 가야 할 목적점과 가야 할 방향에 있어서는 둘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을 중심삼고 내 가정을 데리고 가든가, 그렇지 않으면 가정을 앞에 세우고 내가 가정을 따라가든가 둘 중에 하나의 길인데 가정이 가는 길과 내가 가는 길이 다를 수 없겠기 때문에 가정이 앞서든가 내가 앞서든가 하는 입장만이 다를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