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최고로 귀한 곳에서 살리 1983년 04월 1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오늘보다도 -사적으로 필"한 나 자신이 되어야 해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는 생활문제를 거쳐 가지고 역사적 환경을 남기고 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것이 귀한 것도 생활권 내에서 귀한 것이 되어야 되겠고, 역사과정에서 귀한 것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그 귀한 것이라는 것은 오늘의 것만이 아니고 내일을 보장하는 것이 돼야 되고, 그러면서 내 가정과 내 일생을 통해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전체와 연결시켜서 역사와 더불어 관계를 잘 맺는 데에서 귀한 것을 찾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 '나'라고 단정할 때, '나' 할 때는 보통 사람들은 그 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 할 때의 나는 가정을 대표했다는 게 사실입니다. 아무개의 아들 하면 그 부모를 대표했고, 아무개의 남편하면 그 아무개의 아내를 대표했고, 아무개의 아버지 하면 그 자녀를 대표했다는 말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종족을 중심삼고 아무 문중의 나, 문씨의 나라고 할 때, 그 '나'라고 하는 것은 그 문중 전체를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또, 대한민국의 나,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라고 할 때는 거기에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대표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귀하다는 사실은 이와 같이 방대한 개인으로부터 가정이라든가 환경을 거쳐서 국가적 차원을 관계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역사와 관계시켜 볼 때에 세계사와 연결되어 나간다고 보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이 흐름의 역사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흘러왔고 미래로 흘러갈 것입니다. 나는 그 과정의 한 사람으로 왔다가 역사 위에 무엇인가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기고 가야 되고, 지나가는 역사에 있어서 나도 역사와 더불어 지나가는 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에 있어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 오늘 자체의 나보다도 역사적인 나 자신입니다. 오늘날의 이 시대에 있어서의 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 또 미래에 남길 수 있는 것 등등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