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천의를 따르자 1982년 10월 24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42 Search Speeches

승패의 결정선-서 승리한 실적이 있으면 "방되지 않아

자 그러면, 역사의 흐름이라는 것이 인간만으로 엮어져 가는 것이냐? 나는 판결을 지었습니다, 판결을. 결정이 아니라 판결을 지었습니다. 하나님이 진짜 있어요? 있다면, 있다는 사실을 내가 확정지어야 되겠다 이거예요. 이거 희미해 가지고는 안 되겠다 이거예요. 그리고 이 지구성에 있어서,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곳은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하나님을 만나서 담판지어 가지고 알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런 것을 몰라 가지고는 대한민국이 갈 길, 세계가 갈 길, 혹은 천주가 가야 할 길을 수습하지 못해요. 그것을 위해 나선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있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여기에 있는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예요. 그런 것을 모르고 말만 했다고 생각하면 그거 믿고 싶으면 믿고 말겠으면 말라구요. 그렇지만 내가 일평생을 투쟁의 선두에 서 가지고 갖은 풍상을 겪으면서…. 나 문 아무개 혼자서 해 나왔더라면 벌써 망해 떨어진 지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망해 떨어져 가루같이 부석부석 되어 가지고 훅 날아갔을 거예요. (웃음) 그렇지만 그렇게 반대받고 쇠고랑을 차고 사방에서 몰리고, 손가락질 당하면서도 죽지 않고, 망하지 않고 이만큼 올라왔다구요. 오늘날 미국에서 어떤 학자가 논평하기를 말이예요, 인류역사상, 살아 생전에 그 길지않은 전통을 가지고 위대한 업적을 이룩하고, 찬란한 문화의 기본을 갖추어 가지고 그 시대 환경에 영향을 끼친 위대한 사람이 있다면, 그분은 레버런 문 하나밖에 없다는 거예요. (박수)

그렇다고 내가 코가 둘도 아니예요. 마찬가지예요, 대해 보면 자연스러운 하나의 남성이예요. 자연스러운 남성입니다. 놀기도 좋아하고, 장난도 잘하고 말이예요, 뭐 운동도 잘 합니다. 운동 못 하는 게 없다구요. 한 대 후려 갈기면 날아가는 거예요.

자, 그렇지만 내가 한국 사람 아닙니까? 그렇지요? 「예」 아무리 보아도 눈은 조그마하고, 그것도 조그마하고 쏙 들어간 눈 말이예요. (웃음) 콧날은 또 세고 말이예요, 보니 심상치 않거든요. 욕심도 많을 것이고, 고집도 셀 것이고, 주장도 강할 것이고 말이예요. '우' 할 거예요. (웃음) 그런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한국 사람이예요. 전라도 사람들이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하와이로 다 씌워 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예요, 안 그래요? 똑똑하고 머리 좋다고 하는 사람도 '하와이!'하게 되면 다 씌워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소리 했댔자 아시아인인 한국 사람을 누가 알아줘요? 안 알아준다구요. 안 알아준다고 내가 섭섭해 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실적을 가져 가지고 안 알아주더라도 복싱하는 사람은 링에서 한 대 쳐 가지고 녹다운 시키게 될 때는 알아주는 거예요. 승패의 결정선에 나서 가지고 승리한 후에 알아주는 사람은 그 사회에서 추방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없이 내 갈 길 가기에 바쁜 사나이예요. 내가 원리연구회 회원들을 16년 만에 처음 만나서 미안합니다. 벌써 만나 줘 가지고 내가 선동을 했으면 좀더 효과가 컸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예요. 이제 처음으로 만나 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