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개척자가 되신 예수의 실체 1959년 02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0 Search Speeches

맞고 나서 복귀해 나온 섭리-사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며 운명하기 전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하는 기도 끝에 이제는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민족을 믿고, 그 민족을 중심삼아 성취하여야 할 이념적인 세계를 다 이루었다는 것이 아니라, 30년의 준비기간에 있어서 `슬픔의 행로가 벌어지는 날에는 이렇게 하겠다'고 결심했던 그 결심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임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한 마디의 말씀이 기쁨의 말씀이 아니요, 예수가 온 인류에게 자신의 슬픈 심정을 토로한 말씀이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그 서글픈 심정을 말씀하신 최후의 유언인 것을 우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는 예수의 내적 슬픔의 행로를 개척하여 진정으로 `다 이루었다'할 수 있는 한날이 오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재림의 날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그거 알아야 돼요.

예수가 작정하고 사탄 세계와 대결해 나오던 행로가 바로 십자가의 노정이었던 연고로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들도 그 길을 본받아 나오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하늘은 맞고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민족이 배반했고, 12사도까지도 예수를 부인했기 때문에 죽임을 당했던 예수가 부활하여 찾은 존재가 누구였느냐 하면 12제자들이었습니다. 하늘은 이렇게 맞고 찾아나옵니다. 또 예수를 믿고 있던 스데반은 돌로 쳐죽임을 당합니다. 이처럼 하늘편이 스테반이 죽임을 당하자 하늘은 대신 사울을 찾았습니다. 예수가 부활하여 자신을 배반했던 제자들을 다시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의 제자들이라면 다 죽이는 그때에 예수는 부활의 권한을 행사하여 사울을 빼앗는 일, 즉 맞고 찾아오는 일을 하였습니다. 또한 사울은 바울로 개명을 한 뒤에 12제자들 대신 맞았습니다. 이와 같이 쫓김받고 몰리던 바울이 사도 중의 사도가 되어 기독교의 기반을 닦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예수를 쳤느냐? 로마 병정들이 예수를 쳤고 이스라엘민족 전부가 쳤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도적으로 친 것이 누구냐 하면 로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맞은 것을 더하여 탕감복귀해야 할 원칙이 남아 있어서 로마에 들어가 대신 맞았습니다. 12사도와 70문도, 또 믿던 수많은 군중이 민족을 대신하여 맞은 것을 다시 탕감복귀해야 할 원칙이 남아 있는 연고로 때리고 난 로마는 그대로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로마제국시대를 지나고 구교가 성하였던 봉건사회를 지나 가지고 개혁기에 들어가면서 부패한 구교는 루터가 반기를 들었을 대에 이를 때렸습니다. 이처럼 때리면 맞던 신교는 그후 그 자리를 떠나 천도를 중심삼아 가지고 대서양을 건너 그들이 자랑하고, 그들이 세워나오던 문화를 일으켜 오늘의 미국을 건설하였습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외적 가나안형을 쫓김받는 기독교 무리를 통하여 세워나왔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스라엘이 민주국가를 대표하는 이러한 사회형으로 벌어졌으니, 하늘은 또 한번 맞는 무리를 찾아 헤맬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때는 역사적인 전환기입니다. 역사가 맞는 무리를 찾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는 교단 가운데, 민주국가에서 맞고 쫓기는 무리가 나와야 될 것입니다. 쫓기는 무리는 그 주의와 이념이 기존의 것과 다릅니다. 왜? 예수가 갖고 온 이념은 지상이념이 아니라 천국이념이기 때문에 지상에서 통하던 이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이념에 따라 살려는 백성은 그 이념의 건설자가 예수였기 때문에 천지개벽적인 변혁의 과정을 거쳐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우리들은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찰나에 어떠한 무리가 나타나야 할 것인가? 역사의 종말시대에 예수의 골고다의 길을 따라가며 믿는 신령패들, 즉 하늘의 축복받은 무리가 나와야 되겠습니다. 골고다의 산정을 향하여 몰림받고 쫓기면서라도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이런 길을 되걷고 있는 무리가 나와야 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개인적이 아니라 기독교적인 혹은 교단적인 골고다의 짐을 지고 가는 교파가 나와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가 차지할 것은 맞고 차지했습니다. 로마에게 맞았으니 로마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래 가지고 교단복귀운동과 국가복귀운동과 세계복귀운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맞는 골고다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은 교단적으로 맞는, 즉 골고다의 길을 가는 교단이 나와야 되겠고, 민족적으로도 골고다의 길을 가는 민족이 나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끝날에는 이것이 하늘 가는 공식적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