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집: 알파와 오메가의 사랑과 이상 1991년 10월 2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92 Search Speeches

고생하며 투입하" 사람은 원칙을 지배할 수 있어

유길자 왔어? 홍사장! 「예!」 홍성표하고 선생님이 왜 사돈 되었는지 알아? 모르지? 「압니다.」 알아? 내가 원리강의를 해 주면서 구슬려 가지고 세운 사람이 누구냐 하면 유길자야. 유길자 왔어, 안 왔어? 유길자! 그때 축복 대상자들이 다 모였는데 이건 36가정이 아니고 120가정에 들어갈 수 있는 연령이라구요. 이걸 내가 교육시킨 것입니다. 홍성표 맨 처음에 작다고 싫어했지? 얘기해 봐? (웃음) 얼굴은 곱상한데 키가 작다고 싫어하지 않았어? 그런 생각이 있었나, 없었나? 솔직히 얘기해 봐! 「없었습니다.」 없긴 뭐…. (웃음) 그럼 키가 좀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 안 했어? 했지? 「안 했습니다.」 그거 남자도 아니라구. 남자가 그렇게 두루뭉실하면 아무것도 없는 거라구. 키가 작다니…. 자기도 작잖아.

내가 그때 `너희는 참 훌륭한 아들딸을 낳을 것이다. 내 말 들어라!' 그러다 보니 훌륭한 아들딸 낳았지. 안 낳았더라도 결혼시켰을지 모르지, 친척을 만들었든가. 그 아들딸을 보게 되면 괜찮거든. 아버지보다 낫고 어머니보다 낫다구. (웃음) 그 딸을 봐도 그렇고 다 그러니, 선생님 말이 맞는 거예요. 그거 얄궂지요? `문선생은 참 편파주의적 사랑을 가졌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구요.

쓱 보게 되면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학교를 다 버리고 이래 가지고 무슨 뜻을 갖고, 어디 지방에 내려가서도 공석을 내세우고, 조그마한 여자가 대담하고 우렁차게 냅다 밀기도 하고 말이야, 팔도강산 어디서나…. 그런 면에 있어서는 홍성표보다 유길자가 역사가 깊다구. 그러던 유길자가 요전에 떡하니 선생님하고 사돈이 되더니 이게 얼마나 높아졌는지…. (웃음) `내 작지만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다!' 요놈의 간나, 거꾸로 꽂아 놔.

이게, 이 혁대가 자구 내려가? (웃음) 여러분들 다 내려다보고 `선생님 저 허리춤이 자꾸 내려갑니다.' 하고 말하지요? 이 허리춤은 안 내려가면 내가 말을 못해요. 박력을 이렇게 펌프질하니까 내려갈 수밖에 없지. 조용히 가만히 있다가 죽어 가는 사촌처럼 임종 당시에 유언을 하는 그런 늙은이 같으면 모르지만, 젊은 청춘 이상으로 박자를 맞추면서 쾅쾅 하는데 이 허리춤이 얼마나 늘었다 줄었다 할 거예요? 자연적인 거예요. 이해하라구요. (웃음) 안 내려가면 그것이 거짓말이지? 다 내려가서 끝까지 내려가도 웃으면 안돼. 어느 녀석은 `선생님 허리춤을 조금 올리면 좋겠는데…. ' 하지만, 더워서 일부러 그러는 거라구. 올라가면 얼마나 답답해? 내가 자꾸 내릴 수는 없고 자연히 내려가면 좀 시원하거든. 배가 나와서 바람을 받으면 시원한 바람을 받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웃더라도 나는 기분 좋아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이 다음에 그렇게 해봐요. 선생님이 땀을 흘리면 `저거는 내려오면 좋겠다.' 해서 여러분 중에 누가 뒤에 와서 싹 몰래 내려 줘서 바지가 벗겨졌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팬티만 입고 설교하게 되면 얼마나 시원하겠나? (웃음) 그건 내가 벗지 않았거든요. 어머니가 그렇게 하면 둘이 짜고 그런다고 하겠지만, 말을 하다 보니 자연히 벗게 된 것이지요. 그것을 체면 불구하고 얘기하는 것이 사내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이니 그거 보고 웃으면 큰일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도를 지니고 과로하면서 고생하는 사람은 원칙을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체를 위해서 밤잠을 안 자고 투입하고 또 투입한 사람이 거지가 됐다 할 때, 그 거지는 왕의 이름을 갖다 세우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안되면 후손들에게는 왕관이 뒤를 따라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거 일리가 있는 말이에요, 아니예요?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