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집: 남아지는 사람들 1974년 06월 23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07 Search Speeches

보다 큰 것을 위하려" 사람만이 -사- 남아진다

그러면, 그러한 사람들의 모든 성품을 우리가 분석해 본다면, 그 사람들이 어떠한 내용을 가져야 되느냐 하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본질을 우리가 찾아보게 될 때, 그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이 뭐냐? 그것은 사랑이라고 정의를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다음에 거기에 반대되는 또 하나의 본질과 같은 것이 뭐냐? 그것은 욕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그 다음에는 뭐냐? 그 다음에는 아름다운 것, 미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보게 되면 세계를 내 것 만들고 싶은 욕망이라든가, 또 누구보다도 세계에서 제일 잘나고 싶다든가, 혹은 누구든지 전부 다 내가 사랑을 하든가 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은 인간으로서 누구든지 영원히 추구하는 하나의 심적 형태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냐?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이냐? 진정한 욕망은 뭐냐? 그것들을 어디서 찾아 세우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그것들은 나를 위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것을 위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보다 큰 것을 위하는 데 있어서는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을 참사랑으로 세우려고 하고, 아름다운 것,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좋은 것으로 남기려고 하고, 그 다음에는 그것들을 우리들이 바라는, 하나의 욕망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자, 이러한 세 가지를 보게 될 때 이 가운데 중심될 것을 무엇으로 잡겠느냐 하면, 사랑이 아닐 수 없다 하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이니 욕망이니 미(美)니 하는 것들은 전부 다 상대적 관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내 자신 가운데서는 찾을 수 없는 것임을 우리는 아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여기서 하나의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은, 진정 남을 위하는 사랑에서만이, 보다 남을 위할 수 있는 욕망을 가져야만이, 보다 남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길에서만이 참되고 선한 가치를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나를 위해서 사랑받겠다 하는 나를 위한 사랑을 주장하지 말고 상대를 위한 사랑을 하라는 논리를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사랑을 위해서 산 사람, 자기의 욕망을 위해서 산 사람, 자기의 좋은 것을 위해 산 사람은 흘러가 버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전부 다 종합하여 보게 될 때, 우리는 전역사를 두고서 참된 것이 무엇이다고 하는 것을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남아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또 인류가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큰것을 위해서, 보다 전체를 위해서 사랑하고, 욕망을 가지고 전체를 좋게 하기 위해서,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싸워 나가는 사람들이 역사에 남아지는 사람들이다 하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시냐? 하나님도 이와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격자시라면 이와 같은 것들, 즉 역사를 통해서 변치 않는 자리에서, 혹은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자리에서, 표준적인 자리에서 이러한 것들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론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