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집: 하늘은 한국을 부른다 1990년 07월 06일, 한국 서울 힐튼호텔 Page #135 Search Speeches

세계의 정세" 천운- 의해 좌우돼

우리 인간들은 천운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아무리 나라의 운이 좋다 하더라도, 아무리 나라가 발전했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정세가 크게 변동을 가져오게 될 때는 그 국가의 운명도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계가 기반을 닦았다 하더라도 천운, 이 우주의 운세가 거기에 박자를 맞추지 않게 될 때는 세계의 모든 정세도 파국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여러분 중에 오늘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과거에 별의별, 뭐 어떻고 어떻고 하는 말들을 많이 듣고 나를 그와 같은 사람으로 낙인 찍었을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백성이 나라는 사람과 지금까지 격리되어 왔습니다. 결렬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민족을 넘고 국가를 넘어서 세계적 기반을 닦는 데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정부도 그렇고, 모든 각계각층이 레버런 문이 나아가는 금후의 방향에 대해서 무관심해서는 안 될 세계적 판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경제인들이 이와 같이 회합을 가진 것도 여러분이 여기에 응하든 응하지 않든간에 본인이 세운 경제적 정책은 틀림없이 발전을 향하여 전진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한국을 대표해 가지고 아시아의 경제인들, 세계의 경제인들과 어깨를 같이해서 지도적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돈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상적인 기틀을 어떻게 확립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돈벌어서 뭘해요? 무엇에 쓰느냐, 어떻게 쓰느냐, 그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쓰는 데 있어서 가치적 내용을 설정해 가지고 돈을 활용해서 쓸 수 있는 길을 설정하는 것이, 개인의 사업에서나 국가의 경제정책에서나 금후에 세계적 경제기구가 가는 길에 있어서나 마찬가지로 취해야 할 입장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이런 말씀 한마디 전하고 오늘의 말씀에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이와 같이 경제인들을 모아서 경제 얘기를 하는 것보다도…. 여기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이 지금까지 경제분야에 있어서 손을 안 댄 데가 없습니다. 그 손댄 것이 어떻게 발전했느냐 하는 것이 현재 세계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입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레버런 문이 지향하는 주류적 사상이 무엇이냐, 목적이 무엇이냐, 세계를 향하는 길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서는 아무리 평가해도 그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제문제에 대해서보다도 그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또 한국이 현재 처한 입장에서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금후의 경제적 대책 방향에 대해서, 그 방향적 면을 중심삼고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