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집: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중심 1992년 03월 27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23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 '심은 사'

인간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생명입니다. 그리고 생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생명의 전통입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전통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뿌리, 루트(root)가 무엇이냐고 물어보게 될 때 조상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가장 최초의 인간의 조상은 성서에서 말하는 아담 해와가 됩니다. 하지만 조상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왜냐? 절대적인 하나님의 상대로 창조된 인류의 조상이라고 하는 것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상의 뿌리, 루트는 도대체 무엇이냐? 그 조상의 뿌리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그 중심은 무엇이냐?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 중심되는 하나님은 인간을 만든 창조주이고 인간에게는 부모의 자리에 있습니다.

부모와 아들딸이 무엇을 중심삼고 연결되느냐? 부자 관계라고 하는 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연결됩니다. 가정에서 생명을 묶어 가지고, 그 가정을 통해서 아들딸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남녀 관계도 그렇지요? 남자라고 하는 생명, 여자라고 하는 생명이 무엇에 의해서 하나되느냐 하면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됩니다. 사랑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남성 여성의 생명력을 전부 투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4백조 개라고 하는 세포 전체를 투입하고 남녀의 생명체 전부를 동원해서 그것을 하나로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그것이 동화되어 하나로 연결됨으로써 남성의 생명과 여성의 생명이 하나로 묶어지고, 그 가운데서 태어나는 것이 아들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딸이 제일 귀한 것입니다. 남자 여자를 중심삼고 거기에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개재(介在)해서 그것을 전부 휘저어서 에센스(essence;정수), 핵심을 결집시키고 두 생명체와 사랑의 본성을 동화시켜서 그것을 완전히 물려받은 자리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들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아들을 잘 보면 거기에는 아버지의 생명체가 있고 아버지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는 어머니의 생명체와 어머니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것들이 양쪽에서 묶어져 가지고 하나로 결속되어 태어난 것이 아들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들딸은 부모의 사랑의 결실체요, 생명의 결실체요, 혈통의 결실체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나'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본래 근원(根源)으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모의 생명으로부터, 그 부모의 생명을 움직이는 근본 뿌리가 되는 사랑으로부터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 이 하나되어서 아버지 어머니의 혈통을 결합시킨 그 위에 꽃으로서, 그 결실체로서 태어난 것이 `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로서의 `나'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부모의 생명권에 동참한 것입니다. 알겠어요?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생명권에 동참해서 하나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에 동참하고, 혈통에 동참한 것입니다. 나에게는 아버지의 생명,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생명, 어머니의 사랑이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배후에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 자신도 사랑을 가지고 있고, 생명을 가지고 있고, 혈통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형세계를 대표한 하나님과 유형세계를 대표한 실체의 부모가 함께 자신의 생명체 배후에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자기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귀하냐 이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것을 생각도 못해 봤지요? 그냥 생겨난 것뿐이고, 부모님의 책임으로 낳아 주었다는 것뿐이지요? 그렇지만 통일교회에서는 그런 것을 정확히 말할 수 있고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통일교회가 위대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귀한 자기라고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나'를 무시하고 부모의 사랑이 지상에 정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나'를 무시하고 부모의 생명이 꽃을 피우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나'를 무시하고 부모의 사랑을 존중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귀중한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절대적인 존재라고 하더라도 그 하나님은 `나'라고 하는 아들딸을 무시하고는 존재기대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주체가 되는 그 하나님에게 있어서도 사랑을 이루는 데는 혼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대상권, 상대권을 이룸으로써 그 상대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상대를 찾아 세움으로써 사랑이 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