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천주복귀의 용사 1965년 01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7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머나먼 복귀의 길, 그분이 남긴 그 길을 저희들이 책임져야 되겠습니다. 한국과 세계를 저희들이 책임져야 되겠습니다.슬폈던 내 아버지를 붙들고 위로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그러한 아들딸을 만나 위로받기를 얼마나 고대하였습니까?

아버지, 이 삼천만 민족을, 아버지여, 당신이 지켜 주시옵소서. 황폐한 이 삼천리 반도를,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40여 년간 시련무대에서 참고 이 민족의 운명을 염려하게 해주신 은사를 감사드리옵니다. 수많은 민족을 대신하여 이 민족이 지킬 수 있고, 하늘에 넘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여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하나이다. 이거 다 하늘이 수고한 연고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통일의 자녀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더우기나 여기에 모인 이들은 불쌍한 사람들이옵니다. 세상에 가진 것도 없고, 세상에 의지할 아무런 무엇도 갖지 않은 자들이 옵니다. 단지 하늘만을 의지하고, 단지 스승만을 바라보고 나온 무리들이오니 바라던 모든 뜻을, 아버지, 이루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여기에 모인 자녀들 가운데는 통일의 운명을 가슴에 안고, 하루하루를 아버지 앞에 눈물과 더불어 싸워 나온 당신의 아들딸들이오니,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더우기 이들의 앞길을, 아버지, 염려하여 주시옵고, 지켜 주시옵시고, 이들이 원하는 소원성취의 한날을 약속하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이 민족을 아버지 앞에 바칠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하여 우주가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을 맞게끔, 아버지, 능력을 더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방에 널려 있던 자녀들을 만나게 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옵나이다. 그러나 아버지 이 뜻과 사명을 이들이 다시 책임져야 할 입장에 서 있사온데 가는 길에 슬픈 일이 왜 없겠사오며, 뜻을 대해 가는 길에 어려운 길과 눈물의 길과 고통의 길이 왜 없겠습니까? 하늘이 그런 길을 걸어가고 있사옵고, 하늘이 남기신 개척자의 길이 그러한 길로 남아져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오늘을 기억하여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하늘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의 모든 것을 맡아 주관하여 주옵고, 오늘 새로이 결의한 모든 결의를, 아버지, 주관하시옵소서. 이들의 생활과 이들의 정의를 지키시어서, 아버지, 이 민족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통일의 역군들이 되어서 천주복귀 사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하늘의 용사들이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모든 경륜하신 뜻을 원하신 뜻대로 이루시옵고, 남아진 날들을, 아버지, 지켜 주시소서. 당신이 하늘이 기억하여 주셔서 이날을 아버지의 것으로서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다시 만날 그때까지 친히 아버지께서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새로운 책임과 사명을 다짐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