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집: 부모님을 모시고 본향 땅으로 1987년 06월 0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10 Search Speeches

우주의 완성은 사'으로만 가능해

그러면 이렇게 볼 때에, 우주의 완성, 우주의 완성이라는 말은 하기 쉽지만 그 우주를 완성하려면 내가 완성을 해야 됩니다. 아무리 우주가 완성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완성을 못 하면 아무 상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좋더라도, 아무리 외적인 세계가 다 좋아하고 춤을 춘다 하더라도 자기가 지금 고통에 사무쳐 있다면 그 모든 외적인 세계의 기뻐하는 환경도 자기와 관계가 없는 것이 됨을 우리는 아는 것입니다.

우주의 완성이라는 것은 외적인 세계도 좋지마는 내적인 내 자신, 나도 좋아야 합니다. 좋은데 마음도 좋고 몸도 좋아야 되는 것입니다. 내 세포로 보면 세포가 전부 다 좋아야 됩니다. 눈의 세포하고 발바닥에 있는 세포하고는 다르지요? 다르다구요. 다르지만 그 세포들이 다 좋아하고 손의 세포도 좋아하고 모든 세포들이 좋아하고, 몸과 마음 어디 하나 남기지 않고 전체가 좋아할 수 있는 그것이 그냥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돼 가지고 연체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공명적인 사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세계라야 우주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무엇으로 연결시키겠느냐? 사랑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만약에 영국에 유학 간 아들이 있다고 할 때에, 그 아들이 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기쁩니다. 모든 어려움과 고통이 다 사라지고 기뻐진다는 거예요. 만약 고통스럽다 할 때에라도 그 고통에도 만족을 한다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마음이 그래요? 무슨 마음이 그 놀음을 하느냐 이거예요.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마음은 언제나 같이 있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사랑만이 그런 거라구요. 돈의 작용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맞다는 말을 하지요? '저 사람이 내 마음에 맞아' 이런 말들을 한다구요. 안 그래요? '마음에 맞다. 마음에 꼭 맞아!' 이러는데, 마음에 꼭 맞는다는 것은 빈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꼭 맞는 것은 이 우주가 이상적 박물관과 같이 돼 있기 때문에 박물관에 갖다가 보관하게 돼 있지, 버리게 돼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자나 여자가 상대를 보고 '저 사람은 마음에 꼭 맞다'하는데 그때에 남자 여자에게 있어서 그 마음에 꼭 맞게 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남자 여자가 둘이 마음이 맞아 닻줄로 요동하지 않게 매어 가지고 땜을 때우듯이 때우는 것, 벗어날 수 없게끔 꼭 맞춰서 하나되게 하는 그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사랑입니다. 한번 묶어 놓으면 영원한 거예요. 영원한 거예요. 아무리 요동했댔자, 바람이 암만 불더라도 닻에 달린 배는 자기 멋대로 아무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하더라도 그 닻을 중심삼고 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거예요. 그 닻에 달린 배는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그러나 그건 또 그것대로 멋있는 거예요. 그것대로 멋있다는 거예요. 운동은 그렇게 하는 거라구요.

자, 이렇게 볼 때에 천지 부모…. 오늘 제목이 뭐던가? 부모님을 모시고 뭘 하자구요? 부모님을 모시고 뭐예요? 오늘 제목이 뭐예요? 나도 잊어버렸다구요. (웃음) 「부모님을 모시고 본향 땅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본향 땅을 향하자, 돌아가자! 그러면 부모님이, 부모가 뭐냐? 도대체 부모가 뭐냐? '부모가 부모지, 나를 낳아 준 것이 부모지' 이럴지 모르는데 부모가 나를 낳아 준 것이 아니라구요, 사실은. 부모는 또 누가 낳아 줬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낳아 줬지요. 그러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누가 낳아 줬나요? 그 낳아 줬다는 것은 역사적이예요. 인류사와 더불어 연결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