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집: 최후의 전선 1976년 03월 0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01 Search Speeches

민족의 비상시- 대처한 축복가정

선생님이 36가정, 72가정, 오늘날 축복가정을 잘살라고 축복을 해주었고, 아들딸을 낳으라고 내가 권고해 됐지만, 집이라고 해야 하꼬(はこ)방 짜박지인 집에서, 살림살이라고 해야 남비 짜박지 접시 짜박지 몇 개를 가지고 그래도 살겠다고 했지만, 이것조차 못 하게…. 다 파 버리라는 거예요. 교회 간판이고, 축복가정의 위신이고 다 털어버려라 이거예요.

이래서 1970년도에서부터 3년간 이 나라 이 민족이 비상시에 처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방향을 모르는 민족 앞에 방향을 제시해 줘 가지고…. 자기 아들딸만 생각하는 이 민족을 가지고는 나라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아들딸을 희생시키더라도 말없이 교육을 해야 할 책임을 느꼈기 때문에, 전국에 있어서의 통일교회 축복가정들은 1970년부터 1972년도까지 3년 동안 모진 풍상을 각오하고 자기 사랑하는 아들딸을 고아원에 갖다…. 고아원에서 누가 맡겠다나요? 그래서 할수없이 버리고, 야밤에 던지고 길을 떠난 사람이 없나, 또 자기 외갓집, 사돈의 팔촌집에 가 가지고 아무개 아들이라고 이름을 써 놓고 부디 내가 어느때 돌아올 때까지 좀 봐 달라고…. 그러니 그거 죽일 수 있어요? 그러니 어머니 아버지를 대해서 얼마나 욕하겠어요? '그 망할 것. 천벌을 받을 것' 하는 갖은 수욕의 비난을 다 받았어요.

그런 가운데에 욕은 하지만 그래도 죽을 자리에 있는 어린 것에게 밥을 먹여 살려 주고…. 욕하는 가운데에서 우리 통일교회는 발전할 수 있고, 민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가지고…. 가만히 보니까 그 어머니 아버지가 버리고 간 게 아니라구요. 알고 보니 나쁜 쌍년이 돼 가지고 버리고 간 것이 아니라는 거라구요. 돌아와 가지고 목을 놓고 흐느껴 우는 정경을 그들이 바라볼 때 탄복할 수 있는 사연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어머니와 자식 사이에는 이 나라 이 민족을 살리지 않고는 죽을 수없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불타는 애국정열이 그 가슴에 품어질 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를 지나온 통일교회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원수들이 아무리 입놀림을 하고 반박하더라도 말없이 내일의 한 때를 희망으로 삼아서, '한 때에 두고 보자. 한 때에 두고보자. 누가 하나님의 편에 섰더냐? 한 때에 두고 보자' 하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주먹을 쥐면서 다짐하던 일이 얼마나 많았느냐 이거예요.

경북의 이 땅을 나도 촌촌을 방문하고, 이 고속도로를 지프차로 달리고, 좋은 길, 삼등 도로를 달리면서 '이 경북 산야는 나를 알 것이다' 이거예요. 팔도의 산야는 알 것이다, 이 삼천만 민족은 모르더라도. 어느한 때에 겸손히 머리 숙여서 거룩함을 찬양할 날이 올 것을 믿으면서 30년 생애, 젊은 청춘시대로부터 지금까지…. 60당년이 멀지 않은 이런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기가 막히다면 기가 막힐 거라구요.

자기를 위한 생애의 걸음을 그렇게 걸어왔다면 허무한 것으로 결론지을지 모르지만, 내 생애의 페이지 페이지는 민족을 위하고, 이 나라 이 민족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천륜의 도리를 밝히겠다는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짊어지고 왔기 때문에, 이 짊어진 짐이 상처를 입을까봐 내 가슴을 헤치고 창칼을 정면적으로 맞아들였고, 총탄 앞에 정면적으로 서는 이런 놀음을 해왔다 이거예요.

그러한 사람이 이단자로 몰리고, 이 민족의 배역자로 몰렸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알 때에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거예요. 우리 친척이 나를 이해 못 하고, 혹은 동지들이 이해를 못 하고, 통일교회 교인들이 나를 이해 못 할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만은….

그렇기 때문에 배고플 때 친히…. 옛날의 엘리야가 문제가 아니라구요. 나에게 밥을 갖다 먹였고, 사람을 시켜서 밥을 날라다 줬고, 잘 자리가 없으면 이불을 갖다 자리를 펴 놓고 모셔들이는 일을 얼마든지 겪었어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심정을 지니고 민족애와 세계애를 붙들고 가겠다고 가다 허덕이며 쓰러질 수 있는 자리에 임하게 될 때는 하나님은 반드시 붙들어 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책임이요, 사명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되겠습니다.

몇 번이고 망하고, 몇 번이고 쓰러질 수 있는 자리에서, '야, 아무개야!난 너를 지키겠노라' 하신 하나님의 그 말을 얼마든지 나는 기억하고 있는 거라구요. 어느 누가 반대하더라도 '내 갈 길의 장래를 두고 봐라. 광명이 같이할 것이요. 저들이 가는 길을 두고 봐라. 암흑이 같이할 것이요. 내 아들딸은 풍성히 잔치를 할 것이지만 저들을 봐라. 비운에 사무치게될 것이다' 하고 꿈같은 얘기를 했어요.

상상할 수 없는 역사시대의 서글픈 입장에서 권고하던 하나님의 사정을 붙안고 가다 보니 이제는 명실공히 통일교회 문 아무개는 세계적인 명인(名人)이 됐습니다. 미국 조야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고, 앞으로 세계의 어디에 가든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건 내가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 있으니까 그렇게 된 거라구요. 그거 이해돼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