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기도 1981년 03월 29일, 미국 Page #46 Search Speeches

인내와 희생의 고개를 넘어 부모의 사'을 체휼해야

자, 내가 거울을 보고 눈을 보더라도 '아이구, 내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이, 혹은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 좋아하는 눈이니까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실감이 나요. 또, 하나님이 좋아하고 우주가 좋아하는 눈이니까 내가 사랑한다 하면, 그거 얼마나 실감이 나느냐 말이예요. 내가 옷을 입어도 '내 옷이니까 내 옷을 사랑한다. 내 옷을 사랑한다' 하면 이건 무의미하다구요. '이 옷은 부모가 사랑하는 내 몸뚱이에 입혀준 옷이니 내가 내 옷을 사랑한다' 하면 그 말은 맞는다구요.

이렇게 되면 내가 만약에 누더기 옷을 입더라도 행복하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 아, 부모님이 사랑하는 이 몸뚱이에 입혀 주었으니 그 옷을 대해서 사랑의 마음과 동정의 마음이 깃들기 때문에 누더기 옷을 입어도 행복하다는 겁니다. 이런 생각을, 이런 사고방식을 가져야 된다구요. 그를 부모님이 볼 때, 도리어 옷에 대해 동정을 가해 줄 수 있으면 더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힘이 들어 땀을 흘리고 눈물나는 자리에 가서 희생을 하더라도 주위에 대해서 사랑의 마음과 동정의 마음과 눈물어린 심경을 내가 갖고 있으면 행복하다는 거예요. 사랑의 힘은 이와 같이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오늘날 미국 사람에게 있어서 말이예요. 미국 사람들 앞에는 인내라는 말이 필요해요, 인내.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여러분들 그런 말이 있는 걸 알지요?「예」 그게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말이예요. 그런데 다 싫어한다는 거예요. 이건 누구에게든지 다 필요한 말이지만 싫어하는 말이다 이거예요. (웃음) 그렇지만 여기에 누구든지 좋아할 수 있는 깊은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는, 인내라는 것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내가 말이예요. 사랑하는 남편이 만약에 참지 못할 얘기를 하더라도 '이분은 영원히 내 남편이니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하면 그거 얼마나 아름다워요. 살아 나가다 보면 기분 나쁜 일도 많지만, 사랑이라는 말은 기분 나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 사랑은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수습할 수 있다는 거예요. 모든 것을 점령할 수 있다는 거예요. 자, 인내를 통해서 남편의 사랑을 안 미국 여자가 얼마나 있겠느냐? 자, 인내의 고개를 넘어 부모의 사랑을 체휼한 미국의 아들딸이 얼마나 있으며, 미국의 부모가 얼마나 있겠느냐?

여러분들은 통일교회를 사랑해요? 응?「예」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사랑해요? 그게 문제라구요. 여러분들이 사랑한다는 것은 어디가 한계예요? 지금 내가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기준에서 좋아하는 거지요. 내가 진정으로 통일교회를 사랑하는 그 사랑의 힘은 통일교회의 모든 멤버를 전부 다 끌고 가고도 남을 수 있다, 없다? 어때요? 다 끌고 갈 수 있다, 다 하나 만들 수 있다, 거 맞는 말 같아요?「예」

자, 그러면 여러분들 미국 사람들은 말이예요, 여러분에게 '미국 나라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면 '그럼 사랑하지' 하고, '얼마나?' 하면 '많이 사랑한다' 그런다는 거예요. 사랑하는데 좋은 것을 사랑하지 나쁜 것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한다구요. 미국의 제일 어려운 것을 뚫고 나가고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랑을 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미국을 사랑한다는 것은 전부 다 이기주의예요, 이기주의.

내가 미국 국민, 세계에서 일등 국민이 되었으니 나는 미국을 사랑한다, 미국이 자동차를 만들었으니 나는 사랑한다, 미국에 무슨 과학이 있으니 내가 사랑한다, 뭐뭐뭐 미국에 무슨 먹을 것이 많고 부유하니까 내가 사랑한다…. 그게 조건이 돼 있다구요. 그것만이예요, 미국이?「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미국의 가정이 파탄되고, 젊은 남녀들이 히피가 되고 말이예요, 드러그(drug; 마약)를 먹어 가지고 정신병자가 되고 쓰레기가 되어 가는데, '그러한 비참한 곳은 나는 몰라, 그걸 다 제해 놓고 나는 사랑한다' 하면 미국을 사랑한다는 말은 성립 안 된다구요.

그런 환경을 붙들고 전부 다 고치기가 쉬워요? 그게 쉽냐구요? 쉽지 않다구요. 고치려면 눈물을 흘리고 통곡을 해야 되는데 '아, 그거 나 싫어!' 하면, 그게 뭐 미국을 사랑하는 거예요? 자, 미국한테 '야, 너 미국아 !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야?' 하고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미국은 대답할 거라구요.

그 아메리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러한 모든 것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극복하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고통을 받으면서도 갈 것을 각오하고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이것이 끝나고 또 끝나더라도, 또 이것이 안 생기게끔 노력을 계속하게 될 때에, 그는 미국 자체가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아무개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이것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화살과 같은 것이 무엇이냐? 이런 모든 비참함을 뚫고 나가서, 이런 담벽을 뚫고 나가서 참사랑을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희생하는 것입니다. 희생.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희생하는 것은 무엇이냐? 인내, 참는 것입니다. 참는 것이 희생입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예」 그래 맞아요, 틀려요?「맞습니다」 정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