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을 차지하는 백성이 되자 1957년 06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4 Search Speeches

천국이념의 완성과 예수 그리스도

오늘날 우리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천국, 이 천국은 인간의 소망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소망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천국을 이룰 수 있는 이념은 개인을 거쳐 세계성과 우주성을 띠어서 천륜에 부합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천국을 이 땅 위에 건설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완결될 수 없는 것이요, 우리의 신앙목표도 완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천국은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의 책임이 있는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시고 이루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요, 타락한 인간들도 모든 것을 희생시켜서라도 책임을 지고 찾아 이루어야 할 천국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나님은 이 천국의 이념을 실현하고 인류를 대신하여 자랑할 수있는 한 사람이 이 땅 위에 나타나기를 오랜 역사과정을 거쳐 소망해 나왔으나 아직까지 이 땅에 그 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세 이후 오늘날까지 하나님이 인간을 통해 찾고자 원하시는 천국이념은 한 개체의 이념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개체의 이념이 되는 동시에 세계적이며 우주적인 이념으로서 피조만물이 추구하고 있는 영원한 이념입니다. 그러한 이념이 세워질 수 있는 한 때를 바라시면서 하나님은 6천년 동안의 인내의 길, 수고의 길, 고난의 길을 거쳐오셨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다시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인간이 어떻게 인연맺을 수 있느냐? 천국이념을 중심삼고 인연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천국이 건설될 수 있는 그 기준에서 인간의 이념이 성취되고 하나님의 창조이념이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 이후 4천년의 기나긴 역사를 거쳐오면서 섭리하여 나오신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때에 사람을 세워놓고 전체적인 하나님의 내적 심정을 통할 수 있고 외적 이념을 통할 수 있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러한 중심존재로 세우신 분이 누구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기 전에 택하여 세운 세례 요한을 통해 이스라엘민족 앞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고 예고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를 통해서 그 천국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면 세례 요한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 요한에게는 전 이스라엘민족을 결속시켜 예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세례 요한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그가 부르짖었던 천국이념은 예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부르짖었던 그 외침은 그 당시에만 해당되는 천국이념으로서 끝나지 않았고, 세례 요한 이후 역사상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세례 요한적인 사명을 가진 사람을 통해 예고시키는 천국의 이념으로서 남아지게 되었던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의 수고의 손길이 계속 끓겨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이후 2천년 동안 수많은 선지자들이 하나님을 소개하기 위해 수고해 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부르짖었지만 그 천국을 실제로 소개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후 오늘날까지 하나님과 인간의 영원한 소망의 중심인 천국이념은 인간을 통하여 지상과 천상에 건설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민족이 예수님을 잃어버린 것은, 결국 세례 요한이 예고했던 천국이념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이스라엘민족 앞에 평면적으로 부딪쳐 오는 시련을 이겨내게 할 수 있는 천국의 주인공까지도 잃어버린 결과가 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잃어버린 그 천국이념을 되찾아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