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집: 눈물의 고개를 넘어서 이상세계로 1987년 06월 05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38 Search Speeches

종교를 통해 인류 구도의 길을 모색해 오신 하나님

인간만이 사는 세계요 인간만으로 되어진 세계라면 이런 혼란한 것으로 종결을 볼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만일에 우리 인간 배후에 역사적 운명을 이끄는 천운이라는 것, 역사적 운명을 이끄는 그 무엇이 있다면, 또 우리 나라와 우리 가정과 우리 사회를 염려하는 어떤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지금 편안할 것인가? 인간 사회와 세계가 혼란되어 있는데, 인간의 모든 운명과 전체 재산을 관할하고 책임을 지고 있는 신이 있다면 그 신이 편안할 리 만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신음하는 자리에서도 미래의 소망이라도 품을 수 있고 희망도 가질 수 있지만,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 틀림없는데, 알고 있는 그 신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그런 것이 궁금했었다구요.

자, 그러면 이 땅 위에 신과 인간과의 관계가 역사시대에 있었느냐 하는 것을 추구해 보면 거기에 종교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종교 가운데는 샤머니즘이나 미신으로부터 시작해서 고차적인 사상 배경을 가진 세계적 종교도 있습니다. 이 종교에 기반을 둔 종주들이 오늘날 인류 사회를 지도해 나오는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있지 않느냐? 그래서 세계 4대 성인은 모두가 종주들입니다. 종교, 그 교회의 교주들이었다 이거예요. 예수님을 보더라도 그렇고, 공자님을 봐도 그렇고, 석가모니를 보더라도 그렇고, 마호메트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인류가 4대 성인으로 추앙하는 종주들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종주들이 가르치는 것이 뭐냐? 예수 자신이 종주의 입장에서 자의에 의해 가지고 종교를 시작했느냐? 자기의 목적성사를 위해서 그 종교를 세웠던가? 아닙니다. 오랜 역사시대를 통해 가지고 종주되는 예수의 뜻을 역사시대에 인계받게 하고, 자기를 넘어서 인류의 평화와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한 종주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를 종교문화권으로 수습해 가지고 몰아 나오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다는 거예요. 구라파를 보면 기독교문화권, 중동을 보면 이슬람문화권, 이 극동을 보면 유불선문화권, 그리고 중국 대륙을 전후로 해서 동북 아시아를 중심삼고는 유교사상이 있습니다.

자, 이래 가지고 뭘하자는 거냐?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전부 다 하늘을 모시자는 것입니다. 하늘을 중심삼고 가르쳐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 하늘이 뭐냐? 이러한 구체적인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하늘은 오늘날 인류사회의 혼란한 이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역사시대를 거쳐왔는데, 왜 오늘날 역사의 종말시대를 당한 세계정세를 바라보게 될 때 희망이 없느냐. 종교가 역사적 섭리시대에 있어서 하나님과 관계를 가져 가지고 인류 구도의 길을 대신해 나왔다면, 오늘 이 시대에 있어서 세계적인 종교들이 규합해 가지고 인류의 갈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게 될 때, 오늘날 종교 자체가 이 세계에 손을 댈 수 있는 아무런 방향성도, 혹은 자기들이 남겨 놓은 경전을 통해서 어떤 대 책도 구상도 찾을 도리가 없는 혼란상태에 빠져 가지고 붕괴의 일로로 전진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류의 혼란상 속에 종교계의 혼란까지 겹쳐 가지고….

그렇다면, 도대체 신이라는 분이 계신다면 그 신은 이런 혼란한 세계를 보고 좋아할 것이냐? 심각한 문제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시대가 지금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신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신이 있다면 역사시대에 우리 인간들을 지도하기 위한 성현들을 보내서, 문화 배경을 중심으로 흩어져서 무한히 반대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사람들을 돌려 가지고, 4대 문화권을 중심삼은 종교권을 규합해 가지고 금후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거예요.

신이 있다면, 이런 마당에서 4대 종교문화권을 규합해서 혼란된 이 세계 국가와 개인을 위주로 온 인류가 가야 할 통일적인 노선을 제시하여 수습 대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은 신이 해야 할 문제요, 다음에는 종교인이 해야 할 문제요, 그다음에는 인류가 해야 할 문제다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