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집: 축복 1976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4 Search Speeches

우직하고 미욱한 사람이 주인 될 수 있어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예수님 당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이 얼마나 비참해요. 그렇지만 그를 따르는 제자 중에서 제일 본이 되는 사람이 누구예요?「스데반」그 스데반이 우직스러운 사람이예요,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미욱한 사람이예요?「지혜로운 사람」무슨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웃음) 우직하고 무식한 녀석이라구요. 아, 이거 돌에 맞아 죽을 텐데도 불구하고 '나 죽여라, 이놈의 자식들아!' 이래 가지고 맞아 죽으니, 그거 우직하고 미욱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그럴 때 살짝 요령을 부려 가지고 '그래 그래 조금만 기다려, 저기 뭐가 있어' 그래 가지고 저쪽 보게 되면 싹…. (웃음) 그게 지혜로운 사람이라구요. 유리하면 싹 나오고, 불리하면 싹 후퇴하고 말이예요. 그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스데반은 얼마나 우직스러워요.

여러분, 충신 열녀 치고 미욱하고 우직스럽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없다는 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런가, 안 그런가? 역사상에 충신이고, 위인이고, 성인들을 보면 우직하고, 미욱한 곰 같은 사람들이라구요, 곰. 곰이 좋아요? 아, 이놈은 나무에 떡 올라가 가지고, 거기 올라가기도 힘든데 떨어질 때는 그저 생각지도 않고 꽝! (웃음) 한번 해 가지고 아프지 않으면 또 올라간다는 거예요, 이게. 뼈다귀가 불거져야 엉금엉금 기어 가지…. 그러니 얼마나 우직해요. 그걸 알아야 돼요.

이 속된 세상에서는 충신이나 열녀나 효자 같은 사람들은 전부 다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예요. 알겠어요? (웃음) 정상적인 사람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남을 생각하는 사람은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 우리 통일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월급 적다고 타박하는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월급이야 적겠으면 적고, '내가 일을 못해서 미안합니다. 옛날에 죽 먹던 것이 밥 먹게 되니 감사합니다. 옛날에 뭐 개밥 먹고 전도할 때 생각하면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사람은 미욱한 사람이라구요. 주인은 누가 되느냐? 지혜로운 사람, 세상적으로 지혜로운 사람, 해가 나게 되면 '아이고, 좋아', 밤이 되게 되면 '아이고, 나 싫어' 철따라 철새와 같이 날아갔다 날아왔다 하면 주인 노릇을 못 해요. 주인은 곰같이 한번 붙들면 바람이 불겠으면 불고 말겠으면 말고, '이놈의 바람아! 너는 나한테 밀려간다' 하면서 한번 붙들면 요동이 없어야 된다구요.

통일교회 사람들도 철새 같은 사람들이 있지요. 그놈의 자식들 그거, 철새 같은 사람들은 흘러가 버리는 거예요. 부평초와 같이 동풍이 불면 서쪽으로 흘러가 버리고, 남풍이 불면 북쪽으로 흘러가 버린다 이거예요. 그렇지만 아무리 작은 하나의 풀포기라도 뿌리를 박은 것은 암만 태풍이 불고, 호수물이 아무리 세게 흐르더라도 그 자리를 지키고 변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는 번식이 있고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철따라 이동하는 것은 절대 발전 못 합니다. 그러한 민족, 그러한 사람은 세계사조 가운데 흘러 다니지, 주인은 절대 못 된다 이거예요. 나는 그렇게 봐요.

우주 앞에 '너 대우주야', 천지를 창조한 천지신명이 있다면 '천지신명이여, 그대들이 원하는 주인은 어떤 사람이냐?' 하고 묻는다면,'흘러가는 지혜의 왕자가 아니라, 우직스럽고 미욱할망정 한번 자리 잡으면 생명을 개의치 않고 침범받지 않게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할 거예요.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 얼마나 우직스러워요? 우직스럽지요? '대한민국에서 그만큼 욕먹었으면 됐지, 뭐하러 또 미국 가 가지고 야단이야' 할지 모르지만, 미국만이 아니예요. 앞으로 소련까지 가 가지고 야단 하려고 한다구요. 그다음에 지옥까지 가서 야단하려고 한다구요. 거기까지 가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종착점이 멀었다구요. 그렇지요? 미국에서 뭐라고 한다고 해서 내가 거기에서 그만둘 수 있어요? 여기서 저 뭐라고 할까. 기관차가 고장이 났다고 피스톤이 부러졌다고 해서 '아이고, 다 집어치워라' 할 수 있어요? 피스톤이 부러졌으면 고치는 거예요. 내가, 영차 영차 두들겨 만들어 가지고 끼워 넣고, 그다음에는 어디로 가느냐 하면 말이예요. 구라파를 돌아 가지고 저 모스크바로 가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어디로 가느냐? 지옥까지…. 그다음에는 다 돌아서 갈 데가 없으니 어디로 가느냐? 하늘나라로 가는 거예요. (웃음)

자, 그렇게 생각을 해놓고 출발하니까 이거 뭐 걱정 안 한다구요. 내가 그걸 중심삼고 죽겠다고 각오했는데 뭐, 지금이 초반인데 후퇴한다면 사나이답지 않다는 거예요. 사나이가 결심했으면 모가지가 떨어져도 실천해야지요. 그렇지요? 그게 사나이 갈 길이지요?「예」그렇지요?「예」그렇다는 거예요.

자, 문 아무개가 잘하는 거예요, 못 하는 거예요?「잘하십니다」자, 여자들 대답해 보라구요. 문 아무개가 잘하는 거예요, 못하는 거예요?「잘 하십니다」그럼 여러분들은 잘하고 있나요, 못하고 있나요?「못하고 있습니다」내가 잘하면 여러분들도 잘해야지요. 그래 여러분들도 잘하고 있나요, 못하고 있나요? 문 아무개가 가는 데는 여러분들도…. 문 아무개 뭐 뭐라고 할까요? 종자라고 할까요. 종자 되겠다고 하니가 말이예요, 같든지 하면…. 그래 여러분들도 잘하는 거예요, 못하는 거예요?「잘하려고 합니다」하려고 하는 것을 천년을 하면 뭘하겠나요? 공부 못 하는 사람이 '이번에는 낙제점이 됐지만 다음에는 잘할 거야' 하면서 잘하려고 하는 것이 언제 끝나는 거예요? 천년 후에 끝나면 천년 낙제꾼이예요, 천년 낙제꾼. 그까짓 말은 하지도 말라는 거예요. (웃음) 그런 사람들이 똑똑하게 생겼지요. 보라구요. 똑똑하게 생긴 여자라구요, '잘하려고 해요' 그까짓 말 하지 말라는 거라구요. 우직스러운 게 낫다구요. (웃음) 결국은 그렇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