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전문가 1970년 02월 25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8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전문 분야를 상속받으려면

참되신 하나님의 전문적인 분야를 상속받기 위해서는 참된 자리가 아니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정성을 다하여 상대적 기준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속받을 수 있는 합당한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문가로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하나님께서 이는 나의 대신자라고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알고 계시는 만큼, 우리도 하나님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됩니다. 또, 하나님께서 앞으로 해야 할 책임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의하고 계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결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소원하시는 그 목적 관념이 철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목적 관념이 철저해야 됩니다. 비록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환경은 다른 입장에 있지만, 그 뜻을 중심삼고 역사와 더불어 동반하고, 시대를 대표해서 그 시대의 중심적인 자리에 서야만, 하나님이 그를 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전체를 상속해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 있는 예수님은 하나님과 어떻게 다르냐 하면, 하나님은 내적인 입장이요, 예수님은 외적인 입장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주체적인 입장이요, 예수님은 대상의 입장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종적인 입장에 서 있고, 예수님은 횡적인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 있는 자리는 다르지만, 전문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하나될 수 있는 동기와 모든 여건을 갖추어서 일체되어 있는 것이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적인 아버지라면, 예수님은 외적인 아버지인 것입니다. 이 내적 외적 아버지의 인연이 하나될 때에, 비로소 분립되었던 하늘과 땅이 통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통합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역할은 내적인 입장에 계신 하나님이 하시지만, 외적인 입장에서 결정짓는 일은 예수님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복귀섭리의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진 전문가 예수님에게는 반드시 자기의 제자나 아들과 같은 상속자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