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상봉의 기회 1971년 06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0 Search Speeches

인간을 몰아쳐 나오시" 하나님의 심정과 우리의 갈 길

만일 개인이 바라던 때, 민족이 바라던 때, 세계가 바라던 때, 하늘땅이 바라던 때, 하나님께서 만나고 싶어하시는 그런 때가 온다고 하면 누구든 보따리를 싸 가지고 그때를 맞으려고 마중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은 안 그러고 싶어요? 그 때에는 자기 아들이 7대 독자니 뭐니 하면서 '그 아들을 놓아 두고 나는 못 가겠소' 하면 둘이 다 망하는 거예요. 그럴 때는 '야, 이 자식아, 나가야 돼. 이 자식아 나가야 돼' 하면서 안 가면 발길로 차고 들이 패서라도 가게 해야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 있을 때에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에 데리고 가기 위해서 '출동이다. 이번 14일까지 떠나지 않으면 망한다' 할 때 그들이 어떻게 했겠어요?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 하는 말에 이스라엘 민족은 '우리가 애급에 와서 400년 동안 고생 고생해서 이렇게 자손도 불고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우리가 밥이 그리워요, 뭐 부족한 것이 있어요? 나는 그냥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모세는 도끼자루로 그들의 목을 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놈의 자식들, 나라를 배반하는 놈들…' 이러면서 그들을 때려 갈기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그럴 때가 온다는 모세의 말을 믿었겠어요? 도둑 같은 세상에 불한당이 와서 사기쳐 먹으려 한다고 생각하고 무슨 말인들 안 했겠어요?

그것을 생각해 보면 그 배후에서는 하나님이 몽시로 보여 주는 것보다도 강력한 출동부대가 나서 가지고 안 가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는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냥 그대로 순순히 '가자, 떠나자' 할 때에 '예' 하고 나섰겠어요? 안 나서니까 할 수 없이 10대 재앙을 내려 공포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지고 때려 온 것입니다. 안 가면 망한다고 하면서 말이예요. 이것이 하나님이 하실 일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이 아직까지도 가나안 복지로 가는 책임을 못한 것을 탕감받고 있는 것입니다. 배후에 천태만상의 불상사가 맺혀 있는 것을 수습하려니 하나님께서는 별의별 일을 다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안되면 저렇게 하고, 또 저렇게 해서 안 되면 또 다르게 해 가지고 그 환경을 한 데로 몰아 넣어서 처리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그렇게 하는 것이 죽이려는 거예요, 살리려는 거예요? 살리려니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피난을 가야 하는데 애기가 배가 고파 엄마 젖꼭지를 물고 젖을 빨아먹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애기가 피난을 알아요? 인민군을 알아요? 인민군이 와서 곡괭이와 창으로 사람들을 찔러 죽이는 것을 알아요? '우리 애기 젖 먹고 있는데 다 먹거든 가야지' 하는 어머니가 있다면 그게 어머니 예요? 그때는 어머니가 아니라구요. 원수라구요. 애기가 울면 애기의 입을 틀어막고라도 가야 되고, 거꾸로 업고라도 가야 됩니다. (웃음) 그렇게 해서라도 피난을 가는 것이 어머니의 사명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아이구, 애기가 젖을 못 먹으니까 안 됐구나'하는 게 어머니의 사랑이요? 어머니의 사랑에도 한계선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아는 통일교회 문선생이 눈치코치 볼 수 있겠어요? 가정에 아들딸이 다섯인데 못살고, 남편은 병이 들었고, 애기들은 병신이더라도 선생님은 그 부인을 출정을 시키려고 합니다. 못 가겠다고 하면 눈을 딱 감고 나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지금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어떤 사람은 통일교회가 여자들에게 전도하라고 시키니까 막힌다고 하는데, 막혀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게 통일교회 문선생의 식입니다. 통일교회의 전도 길은 막히지만 세계의 갈 길은 트인다는 거예요. 나라의 갈 길은 트인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여자들에 의해서 말이예요.

통일교회 망해도 좋다는 거예요. 한 천 이백 명쯤 죽어서 대한민국이 영원히 천운을 탈 수 있다면 그것을 단행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죽는 사람이 멸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제물적인 입장에 서면 일생 일대에 충성을 다해도 못 갈 하늘나라의 상속권을 받을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참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때가 올 것입니다. 여러분이 모르고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가 모르지만 바라는 때요, 여러분의 선한 선조들도 몰랐지만 바라던 때요, 오늘날 인류도 모르지만 바라는 때인 그 때를 맞기 위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어제 청평에 가서 모터보트를 운전해 봤어요. 모터보트를 몰면서 내가 똑바로 가라고 핸들을 수평으로 딱 맞추어 놓으면 틀림없이 똑바로 가는 거예요. 그렇지만 손을 조금만 움직이면 그만큼 방향이 틀어지는 것입니다. 또 몸을 싹 움직이게 되면 보트가 그만큼 움직여요. '야, 이것 봐라. 세상에 이런 법이 있구만. 지극히 미미하고 하등의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되는구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핸들을 한번 힘차게 꺾어 봤어요. 그랬더니 다 싫어하는 거예요. 그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졸던 사람도 꿈꾸던 사람도 다 싫어합니다.

그렇게 한꺼번에 꺾어 돌리는 날에는 희생이 많습니다. 무지한 백성이 희생되는 거예요. 무지한 세계를 그렇게 꺾어 돌리면 희생이 많은 것입니다. 그런 때가 심판의 때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남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꺾어 돌리는 거예요. 통일교회가 그런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