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새로 출발하자 1970년 03월 21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50 Search Speeches

영적 감각의 발전 방법

어떤 사람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을 대하지 못하게 담을 막아 놓더라도 그 담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집니다. 내가 입을 다물고 있어도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영계에서 그 간격을 메워 줍니다. 내가 흥남감옥에 있을 때도 말로 전도하지 않았습니다. 말없이 전도했습니다. 영계가 동원되어 협조해 주었습니다. 안 해주면 큰일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지방에 나가더라도 이와 같이 해야 됩니다. 지방이 어떻습니까? 선생님은 1960년대에 이름난 곳은 다 가봤습니다. 나는 지금 과거에 맨발 벗고 삼천리 강산을 횡단하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 이 고을 저 고을 전부다…. 이제 그러려면 할 일을 못 하니까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내가 군수쯤 되어 부락 집집마다 다니면서 물 한 그릇씩 얻어먹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부락에 가면 어떤 집이 있을까, 저 마을에 가면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지도자가 못 되는 거예요.

오늘 내가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가 생각해 보고,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두 번째 만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세 번째 만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생각하며 `아버지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는데 어떤 사람입니까'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기도한 그 기준과 딱 맞아떨어진다면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을 함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영적 촉감이 발달되는 것입니다.

길을 나서면 벌써 오늘은 이런 사람을 만날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은 무한정으로 통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사람을 만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런 사람을 대하게 되면 `아이쿠!' 하고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의 생각과 영계에서 가르쳐 준 영감이 실제의 사실로 딱 들어맞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체험을 쌓아 올라가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런 직감과 예감으로 체험을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알 수 있고, 국가면 국가의 운세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체험으로 영적인 촉감을 발전시켜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1970년도에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도 떠오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걸어가면서도 그것을 생각할 수 있고, 공허한 자리나 엄숙한 자리에 있더라도 좋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