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왜 희생해야 하는가 1972년 08월 31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36 Search Speeches

나라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 -자가 되자

그건 누구 때문에 그렇게 생겼느냐 하면 자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자 때문에 생겨났으니 여자를 위해서 사는 것이 원칙입니다. 알겠어요?「예」 사람은 본래 태어나기를 위하여 태어났습니다. 알겠어요?「예」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왜 하나되려고 하느냐? 그래야 통하기 때문입니다.

한 십년 군대 갔다가 돌아오는 남편을 대해 그 아내는 어때요? 기차가 척 역에 멎자마자 돌아서서 걸어오는 남편을 보고 그 아내가 가만 있나요? '남자는 여자를 위해 있기 때문에 오소' 이렇게 버티고 서 있어요? 「달려갑니다」 그런 거라구요. 또, 남자도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 있으니 '이리로 오라'고 하면서 가만히 서 있어요? 그래요, 안 그래요?「안 그렇습니다」 그저 달려가는 거예요. 플러스 마이너스는 자기 진짜 상대가 되게 될 때는 달려가나, 안 가나?「달려갑니다」 이렇게 획- 천년 만년이라도 달려갑니다.

그렇게 저기 있는 남편, 여기 있는 아내가 달려와서는 만나 가지고는 '싫소' 하면서 가만 서 있어요? 만나자마자 서로 붙안고 그래요, 딱 버티고 서 있어요? 붙안고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렇지요?「예」 그렇지 않으면 둘 다 망하는 거예요. 찰카닥 붙자마자 '스톱!' 하면 결국은 이렇게 넘어가든가 이렇게 넘어가든가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빙글빙글 돌아갈 때는 천하가 그 품에 돌아갑니다. '둘이 주고 받으면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천지이치입니다. 돌면 돌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붙안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좋아하는데 지나가던 운전사가 '여보 교통사고 나겠소' 그래요? (웃음) 그럴 때는 '교통사고가 나도 좋소' 그런다는 거라구요. 그렇게 죽을 줄 모르고 좋아서 빙빙 돌아갈 때 천하가 다 녹아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시집을 가게 되면, 그런 남자를 만나야 합니다. 일생 동안 그런 남자를 못 만나면 시집가지 말라구요. 「예」 끝까지 그런 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납니다」 어떻게? 가만히 있는데 괜히 나타나? (웃음) 대한민국에서 제일 훌륭한 여자가 되려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훌륭한 남자 한 사람을 받들어 모실 수 있는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뭇사람들이 추앙할 수 있는 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20세가 넘고 40세가 다 되도록 시집을 못 가더라도 나라를 위한 충녀(忠女)가 되면 그 나라의 충신의 신분을 지닌 위정자들이 친히 찾아와서 '나하고 결혼 합시다' 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시집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예요. 알겠어요? 그래요, 안 그래요?

시집 가겠다고 '아이구 이 남자야, 어딜 가노, 날 버리고. 그러면 저 남자가 내 남편 되면 좋겠는데 그도 날 버리고 갔구만, 이놈 두고 보자. 이놈의 자식아!'(웃음) 이렇게 하다가 1년, 2년, 10년, 20년이 지나고 30세가 넘은 올드 미스가 되고 40고개를 넘어가서 '아이쿠, 너무 늦었다' 하면 그 누가 동정해요? 그렇지만 40평생을 나라를 위해서 공이 많아 가지고 그랬다 하게 될 때는 그 나라의 훌륭한 사람들이 그 여자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맞아요, 안 맞아요?「맞습니다」

그런데 보라구요. 20대에 나는 시집가겠다고 좋은 남편 데려다 주소 하며 사내 녀석 앞에서 꼬리를 들이 흔들어대며 남자 타령하는 여자가 될 거예요, 아니면 남자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 수십년 동안 희생하며 살아가는 여자가 될 거예요? 여러분은 둘 중의 하나를 택한다면 어떤 것을 택하겠어요? (잠시 녹음이 되어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