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최후에 남아질 종교 1983년 05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원하" 사'의 길로 가야 할 통일교회의 운명길

보라구요. 성진이가 7년 만에 아버지라고 찾아왔을 때 '네가 성진이구나' 하며 내 손을 내밀어서 손목을 잡아 보지 못했어요. 세상에 돼지도 개도 자기 새끼가 있으면 그것을 품는 것인데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목석보다 못한 남자, 무정한 남자, 정이 없는 남자…. 그 어머니가 나를 대해서 인사하기를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소? 남 모르는 이 길, 몰이해의 길을 가기에, 뜻을 위해서 그렇게 수난길을 가기에 얼마나 힘들었소? 그동안 내게 고생스러웠던 그 일들은 고생이 아니었소. 나를 핍박하는 사람도 없고, 나의 길을 가로막는 사람도 없었소. 그렇지만 당신은 핍박하는 사람도 많고 가로막는 사람도 많은데 죽지 않고 몰려 쫓겨나지 않고 살아왔으니 감사할 뿐이요' 이렇게 인사를 먼저 하고 난 후에 그 어머니 입으로 아들에게 '훌륭한 아버지, 내가 가르쳐 준, 교육하던 이상의 아버지가 왔다. 인사해라'고 할 수 있는 아내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아들의 모습을 바랐던 것입니다.

그걸 보면 부모로서 불쌍한 사람이지요. 남편으로서 안된 남편이지요. 그렇지만 내가 부모가 될 수 없는 자격자라고는 생각 안 해요. 한 여인의 남편, 세계적인 남편, 누구한테 지지 않는, 이상(理想)의 남편된 것을 내가 자부하는 사람이예요. 천도가 엇갈린 자리에서, 하나님이 슬퍼하는 그 자리에서 자식이 있으면 뭘하고 아내가 있으면 뭘해요! 부모가 있으면 뭘해요! 망해요, 망해. 나라가 있으면 뭘해요! 그 나라 망해요. 교회가 있으면 뭘해요! 그 교회 망해야 돼요. 안 망하면 내 손으로 망하게 만들 것입니다. 똑똑히 알아야 되겠어요.

나 이런 얘기를 안 하려고 하지만 말이예요, 여러분의 사연도 많겠지만 선생님의 사연과 하나님의 사연을 풀어놓고 얘기해 보자요, 밀실에 들어가서.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하고 때가 어려운 때이니만큼…. 한국 민족이 금후에 갈 수 있는 노정이라는 것은 험산준령이 첩첩이 가로놓여져 있어요. 거대한 미국과 일본을 포괄하지 않고는 한국이 살 길이 없어요. 중공을 그편에 흡수하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고 보는 사람이예요. 나는 그 길을 위해서 싸우고 있어요.

중공 영사관에 비밀리에 사람을 보내고 대사관에 사람을 보내 쫓겨나고 별의별 수욕을 당하면서 그 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일본의 고위층, 미국의 고위층한테 별의별 천대를 받으면서, 거지 중의 거지요, 방랑아 중의 방랑아의 신세요, 고아 중의 고아의 신세로 천대를 받으면서 그 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이제 또 가서 그 놀음을 또 해야 된다구요. 잘났다는 미국 놈들 중심삼고 못난 자세를 취해 가지고 하루살이와 같은 입장에서 호랑이가 되어, 호랑이뿐만 아니라 사자가 되어 가지고 호령할 때 자유세계가 무릎 꿇을 수 있는 그날을 바라면서 그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돼요.

여러분이 뭐 얼마나 잘났어요? 당당해요? 선생님이 이러고 있는 판세인데, 뭐 재미있게 살겠어요? 오직 하늘이 원하는 사랑의 길로 여러분 전부가 여러분의 생활무대를 끌고 나가야 할 운명길이 통일교회가 가는 운명의 길인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남편이 못났으면 아내가 그 길로 데리고 가야 되겠고, 아내가 못 그러면 교육을 해서 데리고 가야 되겠고, 자식이 못났으면 부모가 본이 되어서라도 가르쳐 줘 가지고 데리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나라를 넘고 세계를 넘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같이 살고 싶지요? 그렇지요?

여러분 욕심이, 아까 말했듯이 욕심이 제일 크잖아요? 제일 좋은 걸 원해요. 세상에, 천지에 제일 좋은 하나님도 좋지만 하나님 가슴속에 천길 만길 가운데 숨겨진, 보화 가운데 숨겨진 하나님의 사랑, 그 하나밖에 없는 사랑을 점령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쉬워요? 채 가지도 못해 가지고 괜히 날뛰고 그러지 말라구요. 그저 밤이나 낮이나 가기에 바쁘다는 사실을 알고, 이것이 원칙인 것을 알기를 바라 마지않겠어요.

이러한 세계적인 책임을 진 마루 되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전통적인 사상이 하나님의 사상과 일관될 수 있는 기반 위에 서야 되나니, 그 일관된 기반 위에 선다는 그것이 무엇이냐 할 때,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여러분의 잘난 이마도 아니예요.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세계를 위해 가지고 오래 참고 나오는 것은 이 한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그럴 수 있는 것이 종교 외에는 없습니다. 생각해 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