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정도 1982년 10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3 Search Speeches

기쁨의 축소권과 확장권을 조정하" 것은 사'

요즘에는 제2 사랑, 제3 사랑 해 놓고 자기 아들딸 모르게 쓱쓱 해가지고 말이예요, 아들딸이 '엄마 나가지마. 아빠 나가지마' 해도 '그래, 그래 얼른 갔다 올께' 해 가지고 딴뚜(딴 짓)하는 사람들 많지요? 여편네가 눈물 쫄쫄 짜고 그래도 '내가 오늘 바빠서 얼른 갔다가 올께'하면서 더 큰 사랑의 길을 찾아가는 거예요. 알겠어요? 더 큰 사랑, 더 큰 사랑, 제일 큰 사랑을 찾아갔다가는 어떻게 할 거예요? 그다음에는 사랑이 꽉차 가지고 사랑의 욕심도 잠을 잔다는 거예요. 사랑의 욕심이 있으면, 그 사랑의 욕심도 쉴 때가 있어야 될 것 아니예요?

그러면 사랑의 욕심이 얼마나 크냐? 하나님을 점령해 놓고, 몽땅 내 것으로 만들어 가슴에 떡 갖다 붙여 놓고 큰 대 (大)자로 누워 코를 드르릉 드르릉 골면서 잘 수 있다는 거예요. 세상만사 다 찼다, 이제는 나에게서 흘러갈 것밖에는 없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벌어지는 거예요.

거기서 무엇이 벌어지느냐? 자다 말고 일어나서 춤을 추고…. 새로운 역사지요. 뭐 어떻다 어떻다고 하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거예요. 싱글벙글 말이예요. 이 산에 가도 좋고 저 산에 가도 좋다 하는 거예요. 뻐꾹새 소리를 들어도 좋고 까마귀 소리를 들어도 좋다는 거예요. 아침에 까마귀 우는 소리는 기분 나쁘지요? 그렇지만 사랑 안에서는 '까악까악' 하는 까마귀 소리도 좋다는 거예요. 천지에 물소리, 바람소리, 날으는 새소리…. 기어가는 개미와도 친구 되어 가지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얘기할 수 있을이만큼 부풀어 오른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꽉차는 거예요. 둥글둥글…. 날 수도 있고, 길 수도 있고, 납작해지기도 하고, 천지에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한 위대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이 사랑의 힘이더라 이거예요. 그렇게 말을 해보는 거예요. 그런지 안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어요.

그것이 사실 그렇다면 어때요? 흥미가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있어요? 「예」 흥미가 있으면 얼마만큼 있어요? 문제라구요. 미칠 정도로 죽을 이상의 흥미가 있느냐, 그저 그만큼이냐? 정도 문제예요. 얼마만큼 흥미가 있어요? 적극적이예요, 소극적이예요? 적극적인 흥미입니다. 절대적이예요, 상대적이예요? 절대적인 흥미예요. 통일적이예요, 분립적예요? 통일적 흥미입니다. 그래야, 만사가 오케이입니다. 그만했으면 됐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천지를 무엇으로 주관하느냐? 법으로 주관하는데, 법도 사랑으로 치리하는 법이예요. 그리고 치리의 방향을 후원하기 위해 우주의 법도 존속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 창조를 왜 했느냐 하면, 사랑이 그리워서입니다. 혼자 가만히 있으면 될 텐데 무엇 때문에?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술을 왜 먹어요? 술 먹어 봤지요, 옛날에? 나는 술을 안 먹어 봤어요. 술을 안 먹어 봤지만, 그 술을 왜 먹느냐 하면 취하기 때문이예요. 취하게 되면 기분이 좋거든요. 아무리 높다고 생각하던 사람도 술을 먹게 되면 자기 발 아래 오거든요. 술만 먹게 되면 손도 못 대던 사람도 머리를 치면서 턱을 받을 수 있는 힘이 나온다구요. 그 맛에 마시는 것 아닙니까? 내가 설명을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술 먹어 본 사람은 어때요? 그래요? 윤박사, 술 좀 마셔 봤나? 「예」 (웃으심) 그런 거예요.

우주는 축소되었다가 확장되는 거예요. 숨을 쉬는 것입니다. 기쁨도 숨을 쉬어야 돼요. 축소시키고 확장시키는, 기쁨의 축소권과 확장권을 무엇이 조정하느냐? 정치력, 권력이 하는 것이 아니예요. 지식이 하는 것이 아니요, 돈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