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집: 전진과 정지와 후퇴 1976년 02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타락하지 않은 인간 본-의 가치란 세계를 대'한 성인의 가치

이렇게 볼 때에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타락된 인간을 구원하는 그 길은, 그 목적은 어디냐? 타락하지 않았던 본연의 이상, 타락하지 않았던 본연의 인간인 것입니다. 그 본연의 인간 가치는 어느 정도의 가치냐? 세계를 대표한 가치입니다. 그 세계 가운데는 국가도 있을 것이고, 국가 가운데는 수많은 종족, 수많은 가정, 수많은 개인이 속해 있을 것입니다. 그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가치란 것은 세계를 대표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창조하시고, 세계의 중심되시는 하나님이 그 세계의 중심된 사람들을 대해서 자녀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하나의 가정 울타리권 내에서 가정을 위주해 사는 사람이 그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 이겁니다. 여러분이 하나의 효자를 두고 볼 때, 그 효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돼야 되느냐 하면 부모를 중심삼고, 가정의 중심되는 부모를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돼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엔 자의 (自意)가 있을 수 없습니다. 완전히 부모가 가는 방향 앞에 백 퍼센트 하나돼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백 퍼센트 하나될 수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부모 앞에 자극이 되고, 부모 앞에 힘이 되고, 부모 앞에 도리어 소망의 대상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에 있으면, 이는 효자 중의 효자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나라를 중심삼고 본다면 충신은 어떤 사람이 충신이냐? 그 나라의 주권자를 중심삼아 가지고 백 퍼센트 하나되는 사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사다난한 환경에 부딪히게 될 때 그 주권자를 대해 자극이 되고, 힘이 되고, 소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격려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충신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이 천지의 대주재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 하나님 앞에 있어서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이냐? 그는 하나님의 종도 아니요, 하나님이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제일 가까운 사람입니다. 제일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 그 가까운 사람은 하나님 앞에 있어서 자녀의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자녀의 입장에 있어 가지고 하나님을 격려해 주고, 하나님이 가는 방향 앞에 백 퍼센트 하나돼 가지고 하나님의, 신의 상대적 입장에 설 수 있다면 이건 틀림없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예수 같은 양반들은 성자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효자가 될 것이냐, 충신이 될 것이냐, 혹은 성인이 될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효자도 필요합니다. 물론 효자 될 수있는 것이 우리 제일 가까운 데서 우리 인간이 가야 할 하나의 방향인 것입니다. 충신이 가야 할 방향도 그다음의 방향입니다. 성인들이 가야할 방향도 그다음의 방향입니다. 그러면 그 방향 자체를 두고 볼 때에, 효자가 가는 길이나, 충신이 가는 길이나. 성인이 가는 길이나, 그것이 다를 수 없습니다.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만 이것은 하나돼야 되는 것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걸 원형으로 그린다면 이것은 이렇게되기 때문에….

그러면 인간들이 소원하는 최고의 소원이 무엇이냐? 이렇게 볼 때에 '아, 효자 되는 길이다!' 그것도 좋다 이거예요. '충신이 되는 것이다. 애국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도 좋다는 거예요. 그것만으로 다 되느냐? 아니라는 거예요. 효자가 못 되더라도 충신이 되는 날에는 효자의 길을 보충 하고 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요? 세상에서도 그렇지요? 충신이 못 되더라도 성인이 되는 날에는 충신의 자리를 보강하고도 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를 누가 지도해 나왔느냐 하면 충신들이 지도한 것이 아닙니다. 충신은 그 국가…. 충신은 많다 이거예요.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에 있어서 애국자는 많다 이거예요. 각국 나라 일본이면 일본, 혹은 중국이면 중국, 그 나라 나름대로 충신은 많았다 이겁니다.

그렇지만 성인은 많지 않은 것입니다. 성인은 무엇을 위해 산 사람이냐? 그는 나라를 위해 산 사람이 아니다 이겁니다. 다르다는 거예요. 물론 간접적인 입장에서는 뭐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없어 가지고는 성인이 될 수 없겠지만, 그들이 산 목표는 지상 세계의 나라와, 지상에 어떠한 자기의 친족과, 자기의 일족과, 자기의 민족을 위해 산 사람들이 아닙니 다. 이는 초민족적이요, 국가를 넘어서 가지고 자그마치 인류를 위해 살고, 자그마치 인류 전체의 중심이 되는 하늘을 중심삼고 산 사람들이 성인이었더라 이거예요. 이렇게 보게 된다면 대개 성인 하면 4대 성인을 꼽게 되는데, 공자니 석가모니니 예수니 마호메트니…. 이런 사람들을 보면 대개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결국은 하늘을 위주한 사람들입니다. 하늘을 중심삼아 가지고 효성의 도리를 찾으려고 했고, 하늘을 중심삼고 충신의 도리를 찾으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