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집: 참된 통일과 하나의 세계 1990년 02월 21일, 한국 선문대학교 Page #297 Search Speeches

하나의 세계" 하나님과 인간이 합동으로 이뤄야

그러면 우리 인간들말고 절대자가 있다면, 만약에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절대자 신이 있다면 그 신 자체가 하나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겠느냐, 참된 통일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겠느냐 할 때, 어떨 것 같아요?

신은 전지전능하십니다. 무소부재하십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통일된 평화의 세계라는 것을 우리가 마음으로 다짐하면서 바란다고 할지라도 인간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을 모셔다가 우리 인간과 합동작전을 하면 어떨까요? 이런 것이 문제가 됩니다. 신을 동원해 가지고 `하나의 세계, 통일의 세계는 인간들이 필요로 하지만 인간들이 주인 입장에서 애써도 안 되니까 당신이 중심이 되어서 해주십시오. 우리는 전력을 다해 가지고 협조할 테니까 합동공작을 해서 한번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 하고 건의를 드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이 마지막 방법일 것입니다.

인간은 빼놓고 `당신이 전지전능하시니 당신 혼자 해주십시오' 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을 통해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야 됩니다. 인간들이 통일의 세계를 필요로 하는 한 인간을 빼놓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평화는 우리 인간이 좋아하는 평화와 다를 지 몰라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인간이 바라는 것하고 하나님이 바라는 것하고….

하나님도 그렇잖아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한 10년쯤 하다가 `요것들 나와 마음이 안 맞으니 나는 돌아선다' 하면 당하거든요. 한번 약속하면 돌아설 수 없게끔 딱 싸맬 수 있는 자리에서 그와 나와 온갖 정성을 투입해 가지고 행사하면 가능할 수 있을 법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결론이 나와요.

통일된 하나의 세계는 다 바랍니다. 미국도 그렇잖아요? 자유세계의 지도국으로서 2차대전 직후에는 세계의 통일권을 쥐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독교문화권, 종교문화권을 중심삼고 역사상에 통일적 환경을 한번 가졌던 것은 미국밖에 없어요. 그런데 왜 실패했느냐? 이런 모든 것이 궁금하다 이거예요. 그때에 하나님이 인간을 동정하여 `야야, 이제는 세계가 다 하나되었으니 내 말 들어라.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될 것이다' 한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유엔(UN) 기구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 것이 이제는 전부 실패작이 되었습니다.

45년 전 그때 세계를 한 손에 쥐고 있던 미국 국민이 오늘 우리가 바라고 내가 결론짓는 바대로 하나님을 붙들어 가지고 합동공작을 하자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때를 놓쳐 버렸습니다. 이런 것이 문제가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