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혈통의 전환 1970년 10월 13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9 Search Speeches

마리아의 심정

자기 체면이라든가, 자기의 위신이라든가, 사회적인 환경과 같은 것은 모두 잊어 버리고 하나님의 뜻이 전부라고 하는 심정을 가진 대표적인 한사람의 딸이 마리아였다. 그렇기 때문에 천적 승리의 기준을 이어받은 마리아의 태중에는 사탄이 참소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것이다. 그 기반에 선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이 잉태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역사적인 싸움을 끝낸 승리의 기반, 하나님 앞에 태어날 자격 조건이 갖추어진 기반 위에 태어난 것이 된다. 이와 같은 역사를 통과하지 않은 자는 메시아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혈통적 내용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비로소 사랑을 받는 독생자가 될 수 있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예수님은 메시아인 것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에게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표어이다. 이것을 지금까지 몰랐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종교라도 기독교 이외의 종교는 모두 종의 종교나 양자(養子)의 종교권에는 설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절대적인 적자권에 서는 종교는 되지 못했다. 그런 종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한 기독교 외에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타당한 사실인 것이다.

그러면 그런 입장에서 태어난 예수님은 나면서부터 사탄의 참소를 받는 입장에 서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가 와서 모시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늘땅 영계가 총동원해서 그의 탄생을 축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당시 예수님 앞에 천사장은, 가정적으로는 세례 요한, 교회를 중심삼고는 유대교, 그리고 나라를 중심삼고는 이스라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