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일본의 적화 경향과 우리의 태세 1967년 08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5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해야 할 일

그런데, 이 우익파에서 손꼽는 인물이 한 사람 있는 데 그가 사사가와씨라는 분입니다. 이번에도 일본에 가서 그 사람과 내밀이 접촉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약속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일본 경찰을 중심하고 반공 태세를 갖추면서 일본내에 있는 창가학회·입정교성회·기독교 등의 종교집단을 어떻게 해서라도 흡수해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이런 크나큰 일을 우리 통일교회가 주동이 되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작전을 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지금 일본의 통일교회는 한국의 통일교회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통일교회가 한국에서 반공전선을 책임지고 나선 공산당의 원수라고 한다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산당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도 한국과 같이 통일교회의 노선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일본에서도 전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년 이내에 전국의 청년학도들에게 반공사상을 철저히 무장시켜야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왔습니다. 불원한 장래에 반드시 때가 올 것입니다. 그 기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 그때가 되면 우리가 해야 할 하나의 중요한 일이 있는 것입니다.

현재 민단에 등록되어 있는 교포는 60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이 다 되어 있는 교화한 사람들, 한국말을 모르는 2세들, 또 한국말을 하게 되면 일본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일본인 행세를 하는 사람들 등, 이러한 사람들까지 통틀어 계산하면 그 수는 백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 교포의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 지금 일본의 비공개적인 추계에 의하면 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산은 일화로 약 5조엔이라는 막대한 액수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액수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한국 사람의 재산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후에 있는 재산까지 합하면 10조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금액을 대개 해방 이후에 모았다고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서 모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한국 사람들은 미군들이 일본에 상륙하게 되더라도 자기들은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에 와서 박해를 받고 살아왔던 모든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복수해야 되겠다는 강한 집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변동기의 기회를 잡아서 돈을 벌어 보겠다고 이를 악물고 모험적인 활동을 했고, 거기에서 성공하여 거대한 재벌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포 재벌들이 지금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느냐 하면 일본 정객들의 배후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을 일본에서의 유대인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치에 있는 교포들을 사상적으로 단결시켜 한 대열로 규합시키는 날에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선생님은 이번에 일본에서도 크다는 철공소를 몇 군데 가 보았습니다. 그중의 한 철공소는 종업원이 약 3만 5천여 명이고 회사의 총자본금은 일화로 약 850억엔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자본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야와도리'라고 하는 철공소는 자본금이 약 1천 8백억 엔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역시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포 재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이 1천 8백억엔이란 돈은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