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집: 본향인 집회 1991년 01월 21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27 Search Speeches

한국 사람의 특성

세계적으로 '일본은 여자! 중국은 요리!'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예요. (웃음) 일본은 여자, 중국은 요리. 한국은 뭐예요? (웃음) 응? 김치가 아니야. (웃음) 한국은 대장이에요, 대장. 대장은 다 한국 사람이지요? 외톨이, 독불장군, 야꾸자 놀음을 하는 독불장군도 있어요. 그건 뭐 저주의 칼로 찌르는 거지. (웃음) 독불장군이 아니면 그런 놀음도 못하는 거예요. 단체를 조직하고 있는 그런 야꾸자의 성격이 아니라 독불장군의 성격이에요. 한국은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 반면에 좋은 것은 정열적이고, 정에 있어서는 넓다는 거예요. 세계 사람들 누구하고나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게 재미있는 성격이에요. 만약에 일본 사람 같은 경우 1년 동안에 친구 세 명 정도를 사귄다면 한국 사람은 일년에 1백 명이라도 사귈 수가 있는 거예요. 외교적 수완이라는 것은 본심에 통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일본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집가고 싶다고 하는 여자들은 말이야, 남자를 보면 점수를 매겨. 이 남자는 70점, 저 남자는 80점, 또 저건 40점 하면서 외적으로는 이것이 좋고 내적으로는 저것이 좋으니까 어디 갈까, 여러 개를 두고 선을 보기도 하고 비교하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일본은 그런 여성과 공통적인 심정권을 가지고 있어요.

한국 사람의 특성은 가난하다든지 불쌍한 자가 있을 경우에는 자기의 쌀이라도 먹이고 다 그러는 거지요? 그런 것을 깨달았지요? 일본과는 다르다구요. 사회적으로 그런 전통적인 흐름이 밑에 쭉 갈려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서도 만일 자기 주장을 하게 될 때는 천하에 무엇이 있어도 타협하지 않아요. 주장하기 시작하면….

그래서 한국 사람으로서 외국에 가서 대사관을 방문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까 내가 말했지요? [워싱턴 타임스]의 사장 말이야, 그 한대사가 일본 대사와는 같은 동양인이니까 항상 골프도 같이 하고 사이 좋은 친구가 됐어요. 그런데 일본 대사가 말하기를 '야―! 나는 한국 사람을 미덥게 생각합니다.' 하더래요. 그래서 한대사가 '그런 바보 같은 말을…. 일본 사람이 그렇지 않소?'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일본 대사가 '아니오. 일본 사람은 안돼요.' 하더래요. 왜 안된다고 하느냐 하니까, 일본 사람이라는 것은 세계에 나가게 되면 다 대사관에 가서 '부탁합니다. 부탁합니다.' 하는데, 그것은 여자나 하는 말이라는 거예요, 여자나. '부탁합니다.' 하는 것은 여자잖아요?

일본 사람은 대사관에 가서 하나부터 열까지, 지점장까지도 윗사람에게 다 부탁을 하는데, 한국 사람은 이민을 간 사람이나 거지나 할 것 없이 대사관에 와서 도와 달라고는 한 마디도 안 한다는 거예요. 일본 사람이 그렇게 되면 세계를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붐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일본에는 그럴 만한 지도자가 없으니 안된다는 거예요. 일본은 그렇게 여자의 풍습을 가지고 있지만 또 그것으로써 만점이라는 거예요. 부탁도 안하고 도적같이 '너, 내 말 들어.'라고 하는 경우에는 큰일나는 거예요. 그것은 일가가 멸망의…. 원리를 넘어서 자연적으로 없애 버리려고 한다구요.

미국에 개척하러 갔던 일본 사람들은 일본으로 많이 돌아갔지만 한국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남미의 어디를 가더라도, 북미의 식당 아저씨까지도 한국 사람이 많이 있는 거예요. (웃음) 아무데에나 안 가 있는 곳이 없어요. 소련에도, 그 위성국가에도, 지금 뭐 위성국가에도 어디에나 한국 사람은 없는 곳이 없어요. 세계가 어려운 이런 혼돈기에 있어서 왕자가 되려고 말이야, 양쪽을 잡아 가지고…. 그런 배짱이 있다구요. 그래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한국 거리가 생기고, 어디에서나 그렇다는 거예요. 워싱턴이나 뉴욕과 같은 큰 도시에서 유태인이 4백 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서 미국의 보호권 아래에서 그 보호를 받으면서 세운 기반과 그 기반 위에서 만든 돈을 불과 10년, 13년 동안에 한국인들에게 다 빼앗겨 버리고, 흑인을 통해서 한국인 반대 운동을 하고 있으니 우습지. (웃으심) 그것은 세계적인 걸작이에요. 슬럼(slum)이라는 흑인가가 있는데 말이에요, 거기에서 그 우두머리들은 다 뱀같이 엉켜서 장사를 하고 있다구요. 그렇게 위험한 데는 다 한국 사람이….

그런 성격으로 보아서 한국은 아담이라는 이름에 알맞는다구요. 그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거 인정해요? 「예.」 회사에 가도 9년, 10년 이상을 근무하는 사람이 없어요. 3년 정도 해 보고 별거 없다 싶으면 그만두지요. 얼굴도 몸도 여러가지를 비교해 봐서 자기보다 좋지 않으면 그는 40점이고 나는 80점이라고 생각하고는 바로 나가서 그가 하고 있는 것을 모두 빼앗아 버리는 거예요. 한국은 그런 성격이기 때문에 선생님은 후루다가, 일본이 아무리 큰소리쳐도 끄덕도 하지 않는 거예요. 1990년대에 가 봐라 이거야. 큰일난다는 거야. 응? 웃을 수 있어? 그런 것은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