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뜻 앞에 선 통일교회의 어제와 오늘 1983년 04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상대를 찾아야만 사'이라" 게 발동해

여자나 남자나 자기 속을 찾아볼 때 사랑이라는 게 있어요? 우리 아가씨들, 예쁘게 자라 가지고 앞으로 꿈에 그리는 이상적인 하나의 남성을 동경하고 있는데, 그 남성을 왜 동경해요? 사랑이라는 그 물건, 물건인지 뭔지 모르지만 사랑이라는 그것 때문에…. 뭐 사랑이 둥글더냐 모나더냐 하는 노래도 있지만 말이예요, 사랑이라는 그것 때문에 나는 이렇게 자라고 있는 거예요.

그래 혼자 있을 때 '내 사랑아!' 그래요? 내 사랑 알아요? 사춘기 지나 가지고 시집갈 나이가 되면 '야! 너 아무개 여자의 붉은 가슴의 그 사랑아!' 하고 노래하고 찬양하는 거예요. 자기 속에 있는 사랑을 가지고 쓴 문학 작품 있어요? 노래가 있어요? '사랑하는 내 마음, 내 중심' 그래요, '사랑하는 그대' 그래요? (웃음) 말해 봐요.

그럼 '사랑하는 내 중심' 하고 '사랑하는 그대' 하고 어느 것을 취할 거예요? '사랑하는 내 중심' 취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 녀석은 때려죽이라구요. (웃음) 없으니까 때려죽일 수 없다 이거예요. (웃음) 그렇게 되는 거예요. '사랑하는 그대여!' 한다구요. 전부 다 대상적인 그리움의 심정이 내 마음을 움직이게 돼 있지, 내 자체의 중심적인 사랑이 모체가 되어 나를 움직이게 되는 게 아니예요. '내 속에 사랑이 있더냐?' 하고 물어 보면 '나 모르겠소' 하게 되어 있어요.

숫처녀들이 말이예요, 열 일곱 살 뭐 하는 노래도 있지만, 사내들이 오면 방에 있던 여자들이 목을 빼 가지고 담너머로 넘겨다보는 거예요. (웃음) 눈이 동서 사방으로…. 앉아 가지고도 뭘 헤치고 본다구요. 그거 왜 그러느냐? 사랑이 자기 마음에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구요. 상대를 찾아야만 사랑이라는 것이 발동하기 때문이예요. 사랑을 발동하게 하는 전주곡이 그것인 것입니다. 이런 얘기 하면 실감이 날 거예요.

선생님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이 가만히 있을 때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무엇이고 있긴 뭐 있어요.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참사랑이 어디 있느냐 할 때, 여러분은 '선생님 속에 있지' 하겠지만 선생님 자신도 모르겠다 이거예요. 남자가 상대를 안 만난 그 자리에서는 사랑을 모르듯이, 있기는 있는데 사랑이 꿈틀거리지를 않아요. 알겠어요? 혼자 가만히 있을 때는 가만히 있다구요. 그러다가 주체가 나타나면 꿈틀거려요. (웃으심) 나 모르겠소만, 그것이 천지의 이치 같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