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이상은 본연의 중심을 통해야만 이루어진다 1988년 02월 2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56 Search Speeches

근원과 결과와 과정의 방향성이 일치되" 세계가 이상세계

이상세계라는 것은 어떠한 세계가 되겠느냐? 근원과 결과가 일치되는 것은 물론이요, 과정의 모든 방향성도 일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라구요. 하여간 들어 둬요. 모르겠으면 녹음을 해다가 대학 다니는 아들딸들에게 분석해서 설명해 달라고 해서 알라구요. 내가 말을 틀리게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여행을 하고, 팔도강산 저 우주를 돌아다녀도 딱 결론을 낼 줄 안다구요. 말 해먹고 사는 사람이니 틀리지 않아요.

여기 저 재석이, 재석인지 유석인지 모르지만, 하는 말이 `선생님의 말씀은 참 어렵고 내용이 복잡합니다. 말씀을 휘휘 돌려 하시니 머리가 어지러워 눈깔이 다 뒤집어져 가지고 어디 가서 드러누웠는지 앉았는지 모르겠는데 글로 옮겨 보니까 전부 문법적으로도 맞고 원인 결과 과정이 다 맞습디다'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선생님 말씀하신 걸 글로 옮겨 써 가지고 읽어 보고야 감탄했습니다' 이러더라구요. (웃음) 문총재의 철학은 위하는 사랑의 철학입니다. 그러면 참된 것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참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 참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어떠한 것이냐? 자기를 주장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갑과 을이 서로 주장하는 오늘날 국회의사당 안에는 참이 없어요. 야당은 야― 하고 물어뜯고, 여당은 여― 하고 물어뜯잖아요? 주먹질이 벌어지잖아요? 위하려는 것이 없으면 그 나라는 망하기 마련입니다. 야당 제일주의자나 여당 제일주의자는 망합니다. 싸우기에 앞서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당은 야당을 대해야 하고 야당은 여당을 대해야 합니다. 그게 진정 위하는 게 아니냐.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싸우는 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보다 높은 것을 위해 싸운다면 발전이 될 수 있어요. 요걸 알아야 돼요. 내 자신이 어떤 자리에 있느냐? 자신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야 돼요. 여당이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 싸우면 존속할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거예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싸움해도 괜찮아요. 통·반격파 하는데 `왜 통·반 격파 안 해, 이 쌍거야! 오래됐으면 다야?' 하면서 발길로 들이차고 이러는 게 나쁜 게 아니예요. 위하여 충고하는 거예요. 그걸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선배로서의 자격이 있고, 지도자로서, 책임을 진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거예요. 김영휘, 알겠어? 「예」 사리를 그렇게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