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본향 땅 1987년 11월 01일, 한국 용인연수원 Page #28 Search Speeches

고생하면서 가" 것이 진짜" 선한 것

자, 나 하나 물어 보자구요. 우리는 통일산업도 있고, 회사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남편이 취직하여 월급 많이 받는 게 좋아요, 고생을 죽도록 하면서 월급도 못 받고 쪼들리며 살아가는 게 좋아요? 「월급 많이 받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그거 그 말 아니예요? (웃음)

이것들을 숨길 게 뭐예요. 사실이 그렇잖아요? 고생하며 가고 싶은 사람은 없고, 고생 안 하고 그럭저럭 살고 싶은 사람이 대다수다 그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한 고생하며 가겠다는 사람이 진짜라면 고생 안하고 가겠다는 사람은 가짜이고, 고생 안 하고 가겠다는 사람이 진짜라면 고생하며 가겠다는 사람은 가짜다 이겁니다. 그래, 한번 생각해봐요. 어떤 것이 진짜일까요? 응, 어떤 것이 진짜예요?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고생하는 것이 진짜입니다」 아, 그 뜻이 이루어지고 말고는 빼버리고 말이야! 어떤 것이 진짜예요? 그거 모르겠어요? 여기 6천가정 회장, 양창식, 어느 것이 진짜야? 회장! (웃음) 「복귀과정에서는 뜻을 위해 고생하면서 가야 됩니다」 복귀과정이라는 것은 집어치우라는 거야. 당장에 물어 보는 것만 대답해! 「고생하며 가야 됩니다」 저것 보라구….

어떤 거예요? 그걸 결정해야 내가 말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이제 그만둘 거라구. 숙제예요. 「고생하면서 가야 됩니다」 자, 고생하면서 가는 것이 진짜라는 사람 손들어 봐요! 할 수 없이 드누만. (웃음) 고생 안 하면서 가는 것이 진짜라는 사람은? 그건 없어요? 그런데 왜 3분의1밖에 손 안 들어요? 이게 문제입니다.

자 또 하나, 딴 얘기를 하겠어요.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쉬워요, 악한 일 하는 것이 쉬워요? 「악한 일 하는 것이 쉽습니다」 그래, 어떤 것이 진짜예요? 「선한 것이 진짜입니다」 마찬가지 말입니다. 마찬가지 말이라구요. 선한 일을 하기는 힘든 것이요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일을 하는 것은 배우지 않고도 합니다. 언제나 할 수 있는 거예요.

선한 일은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꼭 한다고 지독한 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것을 명심하고, 그것을 생활의 제1조로 해서 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입장에 서지 않고서는 선한 일을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지만 악한 일은 강제로 안 시켜도 당장에, 생각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게 쉬워요? 「악한 일 하기가 쉽습니다」 악한 일 하기가 쉬운 거라구요.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똑바로 알아야 되겠습니다.

'6천가정' 하게 되면 선생님과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요? 응? 「예」 선생님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잖아요? 36가정은 인사도 안 하고 언제든지 한남동 집을 들락날락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전부 다 경찰서에 신원조사까지 의뢰하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있는데, 그거 얼마나 멀어요? 안 그래요?

그런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도 선생님이 '고생해라' 할 때, 고생 안하겠다고 가는 사람은 가짜요, 고생해야지 하고 가는 사람은 진짜입니다. 또 불평하는 사람도 가짜 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이 축복받았는데, 지금까지 교회가 제시한 모든 내용을 다 실천했어요? 「못 했습니다」 못 했지요? 그러면 가짜들이예요, 진짜들이예요? 「가짜들입니다」 가짜예요, 진짜예요? 「가짭니다」 가짜들이 뭐 하러 여기 왔어요? 뭐 진짜 말해 주면 믿을래요? 행할래요? 자신 있어요? 응? 「예, 하겠습니다」

진짜 말은 행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북한에 스파이로 보내면 가겠어요? 여자들, '내 남편을 스파이로 보내는 것을 찬양합니다'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북한에서도 남한에 스파이를 보내는데, 남한에서는 그보다 더 열심히 보내야 이기는 게 아니예요? 그런 문제도 생각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