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21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44 Search Speeches

주님이 다시 오시" 목적

이러한 결과로 말미암아 사탄 이상의 주권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4천년 동안 하나의 민족을 형성해 가지고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이 직접 주관할 수 있는 국가의 터전을 이루려던 이상은 깨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 1이스라엘을 중심삼고 주권국가를 이루려던 메시아의 뜻은 완전히 수포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이후에 뭘 했느냐? 예수님이 부활하고 나서 열두 제자를 다시 규합해 가지고 새로운 복음의 역사를 출발하게 된 것이 기독교의 기원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길을 따라갔고, 하나님을 절대시하면서 자기를 희생하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사탄이 반대를 해도 꺾이지 않고 세계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해 나오면서 많은 시련의 대가를 치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믿는 신앙의 대상은 지상의 나라를 잃어버리고 영적 나라, 영적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구원섭리의 길을 따라온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개인으로부터 가정으로, 종족으로, 민족으로 국가로 사탄세계를 이긴 거와 마찬가지의 기반을 닦아 가지고 그 기반 위에 영육을 통하여 예수님이 완성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몸은 이스라엘 나라를 대표한 것이요, 세계를 대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탄의 침범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육을 중심삼고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사탄을 이겨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영적으로는 승리의 터전을 닦았지만 육적으로는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부활로 말미암아 영적 승리를 이루었기 때문에 영적 승리의 터전을 중심삼은 개인적인 기준, 가정적인 기준, 종족적인 기준, 민족적인 기준, 국가적인 기준, 세계적인 기준까지 나온 것임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즉, 제1이스라엘을 통하여 영육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적인 무대까지 발전해 나와야 될 텐데 육은 잃어버리고 영적인 세계를 향하여 발전해 나온 것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믿는 신자들이 이 땅 위에 그들의 조국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있다고 믿어요? 전부 다 영적인 나라, 즉 천국가겠다고 영계만 목표해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면서 영적인 기준만을 중심삼아 가지고 사탄세계와 싸워 나오는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기독교가 이 땅 위에 나라가 있었으면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희생을 치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라 없는 떠돌이 백성이 되었습니다. 떠돌이 민족이기 때문에 본연의 나라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민주세계를 옹호하고, 자유세계를 중심삼아 가지고 지금의 기독교 문화권이 형성된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를 중심삼은 자유세계와 기독교의 입장이 예수님이 올 때의 제1이스라엘권, 이스라엘 나라와 유대교의 입장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독교 신자들은 주님이 올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영적으로만 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나님이 세우시려는 제1이스라엘 주권국가를 중심삼고 사탄세계를 수습하려던 그 터전은 못 찾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땅에 주님이 오신다면 주님이 오시는 목적이 무엇이냐? 이 세계를 그냥 두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배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로 만들기 위해서 오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탄 세계의 어떤 주권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하나의 주체국을 세우지 않고는 하나님이 사탄을 심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종교를 세워 가지고 수천년 동안 하나님이 역사해 나온 것은 세계를 수습하여 사탄세계의 주권보다 강한, 사탄세계를 심판할 수 있는 세계적인 대표국가를 이루려는 것입니다.

제1이스라엘의 육(肉)이 깨져 나갔기 때문에 제2이스라엘은 영육이 아니라 영적인 입장에서 세계형을 갖추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것 가지고는 안 되겠기 때문에 이 땅 위에서 영육을 중심삼고 제3이스라엘권을 연결시키지 않고는 제1이스라엘권에서 하나님이 국가를 이루려다 실패한 것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메시아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믿는 것과 같이 구름 타고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타락은 이 땅 위에서 한 거예요, 땅 위에서. 잃어버리기를 땅에서 잃어버렸습니다. 거짓 부모가 땅에서 났습니다. 그러니 타락하지 않은 참된 부모를 하나님의 창조윈칙에 의해 땅 위에 세워 놓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 마태복음 18장 18절에 '너희들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 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승천하게 될 때 땅 위에 있는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었습니다. 가져가지 않았다는 거예요. 잃어버린 걸 찾으려면 잃어버린 자리에 가야 되는 것입니다. 공중에서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땅에서 잃어버렸어요.

묵시록 12장 5절에 보면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鐵杖)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고 했습니다.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올려가더라 했습니다. 내려 온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영적인 완성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영육을 중심삼고 완성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나라만 가지고 사탄을 이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영육을 중심삼고 사탄을 세계적으로 이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기 위해서 세계적인 권까지 천신만고해 가지고 끌고 나왔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끝날에는 면양과 산양을 좌우로 갈라놓는다고 했습니다. 악의 세력을 갈라내어 가지고 둘로 쪼개 놓는다는 것입니다. 면양은 주인이 있는 양이요 산양은 주인이 없는 양입니다. 그때가 지금인 것입니다. 민주세계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세계요, 그 반대로 공산세계는 하나님이 없고 종교는 원수라고 하는 세계입니다. 이렇게 둘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이건 내 말이 아닙니다. 역사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나에 제일 가까운 것은 둘입니다. 끝날에는 이렇게 둘로 갈라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