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감사의 생활 1970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8 Search Speeches

새로운 미래- 대한 가치관 확립의 필"성

오늘날 우리는 이 두 틈바구니에서 하루의 생활을 중심삼고 마음과 몸이 뒤넘이침과 동시에 하루하루가 뒤넘이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중심삼고 마음과 몸이 뒤넘이침으로서 오늘과 내일이 판가리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 하루를 지내는 데 있어서 오늘의 시련을 내일로 연속시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내일의 새로운 긍정을 추구하고 이것을 내일의 새로운 긍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터전을 오늘에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 내일이 나에게 있어서 행복의 터전으로 나타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계선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며 나가는 길이 신앙자들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한 손으로는 하나님을 붙들고 한 손으로는 세상을 붙들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부정하고 하늘을 긍정해 나가는 것이 신앙길입니다. 그러면 미래를 긍정하고 현실을 부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느냐 하면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그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가치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나왔지만, 그 추구하는 방향에 있어서 주체적 대상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스스로 내일의 약속을 다짐하기 위한 새로운 인연이 필요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확립된 가치의 내용은 현실의 어떤 것보다도 강하고 철저한 주체적인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미래의 세계를 중심삼고 현실적인 관념과 현실적인 생활무대를 부정하고 극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노정을 보면 맨 처음에는 신앙생활을 아주 잘 합니다. 그러나 날이 가면 갈수록, 그 환경의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더한층 입체성을 갖추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출발했지만 끝에 가서는 약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관의 확립이 덜 되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제시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가 현재 생활하는 그 생활관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제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통일교회가 아니면 앞으로 이 세계 현실 앞에 새로운 목적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가 없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관에 대한 확실한 이념을 심어 주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가치관을 확실히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는 이러한 것을 가르치고있습니다.

개인보다는 가정이 가치적이요, 가정보다는 종족이 가치적이요, 종족보다는 민족이 가치적이요, 민족보다는 국가가 가치적이요, 국가보다는 세계가 가치적이요, 세계보다는 천주가 가치적이요, 천주보다는 하나님이 가치적입니다. 하나님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더 가치적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