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역사와 세계의 주인 1970년 08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9 Search Speeches

세계를 위해 사" 사람이 세계의 주인

오늘날 청소년들에게는 모든 것을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의 바탕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더 좋아야 된다고 하는 생각은 제거해야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좋은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습니다. 진짜 좋은 것은 영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주해 가지고 좋은 것은 절대적이 아닙니다. 좋은 것은 내 후대의 천대에까지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외면당하는 자리에 서더라도 대한민국의 남아로 태어나 가지고 이런 자리에서 공부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나만 잘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쌍한 사람들의 벗이 되어 주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가르쳐 주며 그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는 사람은 그 나라에서 중요한 인물이 아니될래야 아니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역사의 주인인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혈투극을 벌이면 쓰러지더라도 백전 백승할 수 있는 한때를 맞이할 것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불평하고 짜증내는 패에는 없습니다. 불평하고 짜증만 내는 사람은 하나님도 싫어하고, 친구들도 싫어하고, 엄마 아빠 형도 싫어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불평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절대로 없습니다. 있겠다고 하는 사람은 도둑놈이고 강도이고 간첩일 것입니다. 불평 불만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평의 마음을 변화시켜 감사하고, 내일의 희망에 벅차고, 소망에 불타고, 나라와 세계를 위해 내가 태어났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눠 주고 싶은 마음, 자기가 입고 있는 것을 주고 싶은 마음, 자기가 먹고 있는 것을 주고 싶은 마음, 자기가 아무리 조밥을 먹고 죽을 먹더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줄 수 없는 입장에 선 서러움을 느끼면서 기도하고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나라의 주인입니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것도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요, 내가 태어난 것도 자기만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계를 위하고 역사를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여러분 중에는 여기에 올 때 불평하면서 마지 못해서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안 가겠다는데 데리고 와서 이게 무어냐'고 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어려움을 딛고 감사해 하고 그 감사함으로 민족과 세계와 더불어 관계를 맺어가지고 내가 낫걸랑 나눠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현재 그렇지 못한 자아의 입장인 것을 알게 될 때 내일의 한때를 위하여 준비하며 그 재료를 수습하는 사람은 발전할 것입니다. 그러니 공부를 하는 것도 자기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