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하늘이 주관하는 세계 1972년 07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감정과 공감되" 생활을 하려면

그러므로 표면화된 생활 감정을 내가 어떻게 발굴하느냐가 문제입니다. 혼자가 아니라구요. 모든 만사를 그렇게 생활을 해야 됩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대할 때 아버지의 반기는 얼굴과 같이 대하고, 아버지가 내 전체에 그늘진 것을 밝혀 준다고 생각하라는 거예요. 광명한 그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모시고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연을 바라보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소성을 전부 대응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는 생활, 자연을 필연적인 요건으로 느껴 나와 상관을 짓고, 하나님에게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옛말에 '천, 지, 인'이라고 했지요. 천 지 인,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종으로도 연결되어 있지만 횡으로도 연결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들과 일체화할 수 있는 감정적 생활이 필요 하다구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이 그런 경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즉, 자기의 손을 보고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겁니다. 자기가 자기를 안고 춤추고 싶은 세계가 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거기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보다 고차원적인 인간의 가치의 기준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일치될 수 있는 주관권이 우리 인간 앞에 본성으로 부여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계발하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수난의 길이 고통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쓰러져서 생명이 경각에 달하는 입장에 서더라도, 그 자리에 들어감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사랑이, 아버지의 동정이 나에게 가중되어 들어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그 자리는 외로운 자리가 아니라구요. 또, 그런 자리에 들어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수고의 길을 내가 대신 가면서 효의 자리, 충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고, 하나님의 안식을 위해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이상 행복이 어디 있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남편을 위해서 수고하는 아내의 손은 영광의 상징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굳어진 손을 바라보게 될 때 그것이 불행이 아닙니다. 남편을 위해서 충을 다한 손이라는 거예요. 남편을 위해서 열을 다한 손이 라는 거예요. 그런 아내의 손은 불행한 손이 아닙니다. 그것은 위대한 손입니다. 그것은 도리어 전통에 빛날 수 있는 역사적인 기원으로 남아지는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