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한 많은 아버지를 모실 이 1959년 05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기도(Ⅰ)

마태복음 23:1-39

[기 도(Ⅰ)]

아버님께서 계시는 곳은 무한한 인내의 세계요, 무한히 수고하는 자리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선조 이래 지금까지 저끄러진 모든 죄상을 대하시는 아버님의 심정과 뜻을 아는 저희들은 창조 본연의 존재를 찾기 위하여 그다지도 수고의 길과 참음의 길을 걸어오신 아버님 앞에 민망스런 심정으로 머리 숙이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기나긴 세월을 하루와 같이 저희의 선조와 더불어 참으시고, 선조와 더불어 싸워나오시면서 인간들을 붙들기 위하여 허덕여나오신 아버님을, 저희들이 이 시간 마음을 넓히고 몸을 숙이어 마음에 모셔들이고 몸으로 붙들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수고의 길을 피해 가는 사람은 많사오되, 당신의 사정을 알고 당신의 심정을 마음 몸에 지니기 위하여 수고의 길을 찾아나서는 사람은 심히 적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님을 위하여 충성하고, 아버님을 위하여 제물이 되어 아버님의 제단을 꾸미고, 아버님의 참으시는 심정을 땅 위에 나타내는 인간들이 심히도 적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 아버님께서는 지극히 불쌍한 분이신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인간을 사랑하시면서도 탄식하시는 아버님이시며, 인간을 대해 염려하며 수고하시는 아버님이심을 저희가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나의 아버님이여! 이제 그와 같은 아버지의 사정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인류 앞에 옮겨질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온 인류의 가슴 가슴에 그와 같은 아버지의 사정이 사무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이 한 날, 이 거룩한 날에 당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복을 받기를 고대하는 무리가 많사온데, 복은 하늘의 것이고 수고와 고난과 참음의 노정은 인간이 담당해야 할 것임을 알지 못하는 무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늘 것은 하늘로 돌리고 인간 것은 인간이 맡아 책임하는 당신의 아들딸이 심히 적은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의 저희들이 그런 무리와 마찬가지로 이 시간 아버지를 대하는 민망스러운 모습이 되지 말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에게 기쁨이 있다 할진대 그것을 아버지 것으로 돌리고, 행복과 감사함의 심정이 있다 할진대 그것도 아버지의 것으로 돌리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슬픔과 원한에 사무친 아버지의 서러움의 노정을 저희 것으로 맡는 아버지의 아들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일주일 동안 험난한 세파에 시달리고, 아버지 이 심정과 일치되지 못한 자리에서 싸우다가 지친 당신의 아들 딸들이 있사옵니까? 지친 그 마음은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고 있사오며, 피로한 그 몸은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은사를 고대하고 있사오니, 아버지, 그들의 마음을 찾아 주시옵고 몸을 붙들어 주시어서 그들이 가야 할 곳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이 저희가 맡은 책임을 완수할 수 있게 하는 권고의 시간이 되게 해주시옵고, 충격을 일으키는 은사의 시간으로 이끌어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여, 이날 저희의 심정을 통솔하여 주시옵고, 죄에 시달린 저희의 일체의 관념을 통솔하여 주시옵소서. 굽힌 머리 위에서 아버지의 긍휼의 손길을 거두지 마옵시고, 심정을 기울여 아버지의 염려의 마음을 찾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을 긍휼히 여겨 주시어서 아버지께서 친히 저희를 대하여 주시는 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도 지방에 널린 외로운 식구들이 무릎을 꿇고, 싸움의 노정에서 지친 몸으로 아버지를 향하여 간곡히 호소하고 있는 줄 알고 있사오니, 일률인 축복의 손길을 가해 주시어서 몰리는 자리에서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쓰러지는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아버지 앞에 제단을 쌓아 경배드릴 수 있는 성별된 무리가 되게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불쌍한 민족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수많은 교단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허락하신 뜻에 모든 것을 의지하고 그 뜻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고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 그리고 끝날에 큰 뜻을 위하여 살고 큰 뜻을 위하여 모이는 민족과 교단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 맡기오니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여 주시옵고, 사탄이 일절 틈타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천천만 성도가 옹호하는 가운데 아버지의 기쁨과 영광을 이 시간 드러내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