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의 공식섭리와 새로운 메시아 1972년 02월 06일, 미국 링컨센터 Page #27 Search Speeches

원죄를 어떻게 뿌리'을 것인가

둘째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원죄를 어떻게 뿌리뽑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본래 인간에게 원죄가 있게 창조하시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타락되었기 때문에 원죄가 옆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에게 원죄를 심어 놓은 존재가 누구냐? 그 존재가 원죄를 개인에게 심고 가정에 심어 번성케 해 가지고 세계에 심어 놓았기 때문에, 즉 원죄를 심어 놓은 주인이기 때문에 그가 세상의 임금이 됐다는 것입니다.

이 원죄를 심어 놓은 원흉이 무엇이냐, 어디서 왔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존재가 지상에 있었던 존재냐, 영적인 세계에 있었던 존재냐 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성경 요한 계시록 12장에 보면, '큰 용이 하늘에서 내어 쫓기니 옛뱀이요.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니, 이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고 했습니다. 결국 큰 용은 옛뱀이고, 옛뱀은 마귀요, 마귀는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우리 인간 시조가 뱀에게 꼬임을 당해서 타락을 했다고 비사(比辭)로 말한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뱀이라는 존재는 땅에 있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쫓겨났다고 했으니 하늘에 있었던 존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뱀이 인간을 꼬였다고 한 말은 결국 사탄된 마귀가 인간을 꼬였다는 말이요, 그 마귀는 큰 용으로서 쫓겨난 뱀이라는 말인 것입니다.

이 사탄은 영물(靈物)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아담이 말하는 것을 다 알았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뱀은 세상에서 기어 다니는 뱀이 아닌 것입니다. 이 사탄이라는 존재가 문제가 되어 가지고 인류가 타락되었으니, 여기에 대한 것을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사탄이 지은 죄가 어떠 어떠한 것인지를 우리가 확실히 알게 될 때는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 얼른 참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죄를 지은 살인강도도 자기가 죄를 지었지만 세상 사람들이 그 사실을 확실히 알기 전까지는 어디 가서든지 당당히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살인강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어린 소년이라 해도 그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하나님이 계시는 나라의 백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탄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잡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끌고 가 참소해서 옥에 처넣든가 추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 유다서 1장 6절을 보면, '간음한 천사를 흑암에 가두어 심판날까지 기다리게 한다' 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천사가 범죄한 사실과 아담 해와가 범죄한 사실이 서로 관련성이 있지 않나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해와가 선악과를 따 먹을 때 손으로 따 먹었습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 먹고 나서 가린 데는 하체였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은 손이요 입인데, 왜 손과 입을 가리지 않고 하체를 가렸느냐? 욥기에 보면 '내가 언제 아담처럼 부끄러운 곳을 가렸느냐'는 말이 있습니다, 가린 곳이 부끄러운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탄 마귀가 우리 인간의 무엇이 되었느냐 하면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불신하는 자들을 대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악신인 사탄 마귀와 인간 사이에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혈연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