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가정 1969년 05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2 Search Speeches

세계 만민 앞- 길잡이 노릇을 하라

여러분은 선생님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고, 또 얼마나 보고 싶어했습니까? 진정으로 보고 싶어하고 진정으로 기도하고 진정으로 사모하였다면, 그것은 이 몸뚱이 보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 민족이 가야 할 내일의 모습이 어떤가를 염려하며 맺혔던 것을 풀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워하고 이렇게 다시 만난 것입니다. 이렇게 만난 여러분에게 안식하라고 말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고 여러분은 선생님을 위로해 드려야 합니다. 왔으면 다시 채찍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면서 지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더 이상 못 가겠다고 낙망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의 운명과 세계의 운명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지금 때는 너무나 촉박해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보잘것 없는 모습이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때가 왔다고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뒤에 오는 사람이 봤을 때, 앞서 가는 사람이 고생하지 않는다면 자기도 고생을 안 하려고 합니다.

지금 세계에는 진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우리는 그들 앞에 길잡이 노릇을 해야 합니다. 교통순경이 하는 일은 달리는 차들을 `오른편으로 가라, 왼편으로 가라'고 길잡이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길 가는 사람에게는 지극히 중요한 것입니다. 생사문제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목적의 달성여부가 거기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일 하지 말고 교통순경이 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소리치며 무슨 선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교통순경이 되어 `이 길로 가야 된다, 나를 따라가야 된다. 내가 하는 대로 하면 산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며 안내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회노정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여러분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없는 입장에 놓인 선생님을 여러분이 이해해야 됩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을 무자비하게 내몰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선생님이 책임을 지고 나왔지만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책임져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여러분을 끌고 나왔지만 이제부터는 뒤에서 때려 몰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책임을 다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탕감할 수있는 책임을 다해야 할 상황에 들어가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국가와 민족을 중심삼고 작전을 지방에서부터 전개하여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작전을 이제부터는 다시 정립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예」

금년에 우리들은 또다시 전면적인 진격을 하고자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상황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고 한스러운 고비를 청산지어야 하겠습니다. 십자가 도상에서의 죽음으로서가 아니라, 살아서 후대에 남겨 줄 수 있는 세계를 이루어야 합니다. 지금은 죽음의 교차로에서 오른편 강도가 받은 부활의 은사가 아니라, 실체의 부활권을 가지고 이룰 수 있는 시대권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싸우면 백전백승할 수 있으므로 여러분은 또다시 이 세계적인 사명을 책임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돌아오면서 국제승공연합을 재정비하고, 원리연구회도 재정비하는 등 모든 단체를 전부다 재정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운동을 세계적으로 펼쳐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은 대한민국의 그 누구도 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