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집: 전통을 본받자 1984년 06월 16일, 미국 세계선교본부 Page #37 Search Speeches

후대를 위해 한국말을 배워야

그래서 여러분들이 전부 다…. 미국의 생활이라는 것은 경제적 물질적으로 풍성한 자유주의를 중심삼은 생활권인데, 그 생활권이 인간을 중심삼고 이렇게 굵게 출발해 가지고 꼭지가 없다구요. 정신적인 꼭지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크게 시작해 가지고 점점 댔는데 이 한 면에 갖다 댔댔자 이게 터질 것입니다. 터진다 그 말이라구요.

세상적으로 보면 크다는 거예요. 큰데 종적으로는 작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걸 어떻게 하나 만드느냐 이거예요. 반대로, 한국 같은 데는 세상적으로는 짧고 영적으로 크다는 거예요. 그러니 영적으로 크게 갖다 붙여야 되겠다는 거예요. 이런 작전을 안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라는 거예요.

미국 식구들을 데리고 쭉 지내 보면, 어차피 미국 식구들은 미국 식구예요. 자유주의 색채가 언제나 있고 자기 중심삼은 생각을 언제나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의 문화가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배경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 습관성이 문제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햄버거를 먹고 말이예요, 치즈를 먹어야 될 텐데…. 고추장 먹고 김치 먹으려면 얼마나 힘들어요? 치즈 햄버거보다도 김치 고추장이 더 맛있다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얼마나 힘들겠느냐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근본적인 개조를 해야 되겠습니다. 무엇부터 배우냐? 말부터 배워야 된다구요, 말. 여러분들이 말 배우려면 말이예요, 한국에서 일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가서 말을 배우려고 할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을 찾아가라는 거예요. 할머니들, 노틀을 찾아가면 그들은 일이 없으니까….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할머니들을 통해서 듣고 배우는 거예요. 그들에게는 꿈같은, 여러분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경험이 다 있다 이거예요. 그럴 수 있는 좋은 터전이 연결된다고 보는 거예요. 영적으로도 체험이 많을 거라구요.

여러분들에게 지금 강제로 말 배우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거 안 하면 안 된다구요. 안 하면 앞으로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선생님의 사상은 세계의 후손이 다 배워야 하는 거예요. 연구 안 하고 몰라 가지고는 앞으로의 세계에서 살아가지 못할 때가 온다는 거예요. 그때에 여러분들이 후손들 앞에 한국어 책을 내가 사랑하던 책이라고 하며 넘겨 주는 것이 얼마나 귀중하냐 이거예요. 내가 공부한 책을 너에게 선물로 넘겨 준다는 유언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역사적이요, 얼마나 위대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앞으로 선생님이 일생 동안 살아가고 나면 선생님에 대한 책이 수천 권이 나온다구요. 선생님이 지금까지 강의한 것만 해도 120권이 나오게 돼 있다구요. 그러니까 여기에 관계된 수많은 책자가 나오게 된다구요. 세계적으로 몇천 권이라는 책이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그 책을 통역하고 번역해 가지고 읽어 가지고는 절대 근본적으로 위대한…. 다시 말하자면, 전통적인 입장에서 책임을 지고 가르치는 입장에 절대 설 수 없다는 거예요. 그거 어떻게 하겠느냐 말이예요.

그때에, 세계적인 무대에서 서로 경쟁하는 때에 가서는 말이예요, 한국 말을 몰라 가지고는 어디 가서 가르치지도 못하고 학자의 체면도 못 세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몰라 가지고는 안 돼요. 축복받은 여러분들이 말을 먼저 배워 둠으로 말미암아 여러분들의 후손들이 배우고, 그럼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같은 학자의 레벨에 서더라도 말을 배우지 않은 세계의 학자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여러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축복받은 사람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이제 선생님의 사상은 세계에 마지막 남아질 사상이라는 거예요. 이것은 전부 다 학자세계에서도 증거하고, 민주세계뿐만 아니라 공산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단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걸 몰라 가지고는 여러분들의 후손들이 참 비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들에게 한국 말을 배우라고 하는 거예요. 선생님이 한국 말 배우라는 것은 한국을 위해서가 아니예요. 여러분들 후대를 생각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것이 얼마나 귀한가를, 여러분들이 이런 말을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가를 알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영어 원리책 읽고 싶어요, 한국어, 원어 원리책을 읽고 싶어요? 내가 영어도 어느 정도 알지만…. 영어가 미치지 못하는 그런 깊은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영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분야가 참 많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한국 말을 모르면 후손들 앞에 부끄러움이 된다는 거예요. 후손들이 앞으로 학계에서 활동하게 될 때 얼마나 위축을 받겠어요? 이건 세계 사람이 부러워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언제나 선생님이 가르쳐 준 교훈…. 사상이 문제 되는 세계에 있어서 사상의 근본을 완전히 파헤쳐 가지고 해독할 수 있는 원어를 몰라 가지고는, 원어의 독본을 읽지 못하고는 어디에 가 가지고 자신 있게 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 언제든지 탐구하고…. 제1의 입장에 서야 할 텐데 제2, 제3의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은 비통한 사실이요, 비참한 사실인 것을 알아야 돼요.

방금 말이예요, 빵을 쪘는데, 빵을 이제 가마에서 쪄 가지고 따끈따끈한 것을 그냥 꺼내 먹는 것이 원어 같고, 그다음에 먹다 남은 것을 먹는 것이 통역과 같고, 번역과 같습니다.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게 배고플 때는 괜찮지만 배부를 때는 안 먹힌다 이거예요. 선생님 자신이 영어 원리책을 읽는 맛하고 한국 말로 된 책을 읽는 것하고는 천양지판 이예요, 내가 읽어 봐도. 그런 걸 잘 알고 있다구요,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러니까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은 맛을 내가 알기 때문에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선생의 입장에서 좋은 것을 선택해 주려는 거예요. 그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욕심이예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들, 지금 선생님이 말하는 것도 미스터 한이 말하게 되면 얼마나 틀린 게 많은지 알아야 돼요. 내가 들어 보니까 많이 틀리게 한다구요, 지금. (웃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 나이 많은 가정으로부터, 축복가정들 중에서 오래된 사람들은 `아이구, 한국 말을 어떻게 배우노?' 한다구요. (웃음) 여러분의 아들딸들이 같이 앞으로 공부하더라도 이 원어를 모르면 또 뒤진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비참하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건 내가 잘 알지요. 내가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후손을 위해서 안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