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하나님의 능력은 한마음과 한뜻이 이루어진 곳에 나타난다 1957년 11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1 Search Speeches

하늘의 복을 맡길 수 있" 자

이제 여러분은 사도들을 중심삼고 전체의 신도들이 따르던 초대교회의 움직임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륜을 가로막는 장벽을 책임지고 하나님의 심판의 행사를 대신해야 할 끝날의 성도들인 여러분에게 세계적으로 허락한 하늘의 복을 맡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늘의 뜻을 자신의 것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는가 스스로 헤아리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도들의 움직임,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전체가 하나의 심정으로 뭉치는 것을 가로막기 위하여 나타나는 것이 사탄의 역사입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모든 것을 믿고 하나될 수 있는 환경을 갈라 놓으려는 것이 사탄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되어 있는 사도들 앞에 누가 나타났느냐 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나타났었습니다. 이들은 사도들이 움직이고 신도들이 움직이는 것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세상을 중심삼고 부러워하는 마음이었던 것이예요. 오늘날 우리들은 이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것입니다.

하늘의 놀라운 은혜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런 은혜로 보여지고 누구나 그것이 자기에게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베드로가 말 한마디 하면 수천명이 회개하고, 혹은 방언을 하고, 병자가 낫는 등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역사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아나니아와 삽비리가 그와 같은 자리를 부러워 하면서, 자기도 그와 같은 입장에 처해 보려는 인간적인 생각을 갖고 하나의 성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때에 하늘은 용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은 이것을 특히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것을 팔아서 얼마는 감추어 두고 일부만 바치고 나서 다 바친 듯한 모양을 하면서 하늘의 뜻을 파괴시키려고 하는 간교한 사탄의 계교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의 진심을 그대로 나타내어 하늘의 뜻에 흡수될 수 있는 성도라면 바치는 것이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내 마음을 전부 다 바칠 것이오니 죽든지 살든지 기쁘신 뜻대로 주장하시고 사용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것을 잊고 바치고 움직이는 사도들 앞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기의 욕망을 중심삼고 자기의 문제를 염려하며 나선 것이, 예수 승천 직후 초대교회가 새로운 기반을 닦아야 할 마당에서 하늘의 길을 막는 제일 조건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나니아의 심정이 성신을 통해 폭로되자, 베드로는 `하늘이 용서할 수 없는 사탄이 네 마음에 들어 있다. 네게 사탄이 침범한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성신의 말씀을 대신하여 그를 심판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이때에 깨닫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떠한 마음바탕을 가져야 될 것인가. 나를 중심삼은 어떠한 조건을 세워 하늘의 뜻을 대하고자 하는 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이것은 무엇을 예고하는 것인가. 이것은 하나되는 무리 앞에 하나될 수 없는 요소를 갖춘 자는 끝날의 심판 때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을 예고하는 것임을 여러분들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문도는 승천하신 주님만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자기 위신이나 체면이나 모든 사회 환경을 전부 다 잊어 버리고, 너와 내가 하나로 단결하였습니다. 즉, 이리 가도 한 세계요 저리 가도 한 세계로, 약속하신 말씀을 흠모하면서 하나로 엉켜 들어갔는데, 여기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의 봉화는 들려졌던 것입니다.

끝날의 사명을 책임진 우리들에게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문도에게 나타난 그러한 역사가 벌어져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때는 성신과 성자와 성부의 역사가 여러분 한 몸에서 벌어지는 때인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에 아버지 앞에 설 자는 누구인가! 주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이 그 이마에 찍혀 있는 자가 끝날 아버지 앞에 설 수 있는 십사만 사천무리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신의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인정을 받고, 그리스도와 성신의 인정을 받은 후에는 누구의 인정을 받아야 되느냐 하면, 아버지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신은 어머니 신이요 예수님은 아버지의 신이라 하였으니, 지금까지 우리가 성신을 받았다면 이제는 아버지 신을 받아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